지난 2일 자사주 매입 직후 불붙은 외국인 매도 공세가 18거래일째 이어졌다.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 비중 축소와 정부의 비대칭 규제 방침이란 악재는 여전히 유효했다.

기관의 매도세가 지난 18일을 정점으로 주춤, 사흘째 매수 우위를 보인 것이 그나마 위안거리였다.

25일 주가는 전날보다 3,500원, 1.54% 떨어진 22만4,500원으로 장을 마감했다.

21만732주, 477억원 어치의 손이 바뀌며 지난 18일 주가 수준으로 다시 돌아갔다.

외국인은 225억1,000만원 어치를 팔았다. 이로써 지난 3일부터 18거래일 동안 총 매도 규모는 2,889억3,000만원에 달했다.

지분율도 지난 2일 48.99%을 정점으로 차츰 낮아져 47.52%까지 떨어졌다.

기관은 118억3,000만원 순매수하며 사흘째 매수 우위를 지켰다.

SK텔레콤은 이날도 자사주 5만주를 골드만삭스 창구를 통해 22만8,000원에 매수한 것으로 증시 관계자들은 보고 있다.

증권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2일부터 취득하겠다고 밝힌 자사주 356만6,100주 중에서 24일 현재 227만1,400주, 63.7%를 취득한 것으로 집계됐다.

자사주 매입이 시작된 지난 2일 종가는 23만4,000원이었다.

시장 관계자들은 자사주 매입이 끝나는 다음달 28일까지 외국인 매도는 계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한경닷컴 임영준기자 yjun1971@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