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주 코스닥 공모주 청약은 봇물이 터졌다.

인바이오넷 시그마컴 엔바이오테크놀러지 소프트맥스 등 4개 업체에서 6백52만여주가 쏟아진다.

공모기업들이 개인이 선호하는 바이오및 게임업체란 점을 감안하면 청약 경쟁은 만만치 않을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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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바이오테크놀러지는 가축용 특수사료를 만드는 업체다.

1992년 우진농산으로 출발, 다음해 특수사료 생산을 계기로 유원사료로 바꿨다가 지난해 6월 지금의 이름을 갖게 됐다.

특수사료는 젖소의 영양상태를 적절히 조절해 양질의 우유를 더 많이 생산하게 돕는 기능성 사료다.

농협, 젖소 사육농가, 유업회사 등이 주요 고객이다.

주간사인 한빛증권에 따르면 국내 기능성 사료시장 점유율은 11.4%로 업계 1위다.

''혼합조사료'' ''젖소친구'' ''젖소사랑'' ''젖소만찬'' 등은 낙농가에 널리 알려진 히트상품.

지난해엔 생명공학사업부와 환경사업부를 신설, 바이오산업에도 진출했다.

바이오 벤처기업인 바이오프로젠과 기술협약을 맺고 항균 펩타이드 함유 효모를 개발하기도 했다.

한빛증권은 이 회사의 올해 매출규모를 2백30억원으로 추정했다.

금융감독원에 제출된 유가증권신고서를 보면 구제역과 광우병이 변수다.

구제역과 광우병으로 축산농가가 위축되면 사료소비가 줄어 매출도 감소할 수 있다는 지적이다.

원재료의 대외 의존도가 높다는 점도 유의사항이다.

문원국 사장을 포함해 대주주 물량이 38.2%에 달한다.

이밖에 개인 3명이 20.5%를 보유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