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 단지 전체를 리모델링하는 사업이 처음으로 시작된다.

대한주택공사는 27일 서울 마포구 용강동 시범아파트와 영등포구 당산동 평화아파트 단지를 리모델링하는 사업을 수주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주공은 이들 2개 단지에 대한 계획설계를 7월까지 마치고 하반기중 사업승인과 주민이주가 마무리되는 연말쯤 공사에 들어갈 계획이다.

영등포 평화아파트는 12층 3개동의 17∼34평형 2백84가구로 이뤄져 있으며 지난 1978년에 지어졌다.

이 아파트 입주민들은 작년까지 재건축을 추진해 오다 서울시의 용적률 하향조정으로 사업성이 떨어질 것으로 예상돼 단지 전체 리모델링을 추진해 왔다.

지난 71년 준공된 마포 용강아파트는 5∼7층 9개동, 3백가구로 12∼18평형으로 이뤄졌다.

한강변에 위치해 리모델링이 끝나면 아파트 가치가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주공은 내다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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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영신 기자 yspar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