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펌들 '우후죽순'...死活건 고객찾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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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객을 찾습니다''
국내 로펌(법률회사)들이 격변하는 법률서비스 시장 환경에서 살아남기 위해 고객찾기에 적극 나서고 있다.
변호사수 증가등으로 치열한 경쟁 상태에 놓여 있는 상황에서 국내 법률 시장 개방마저 예견되고 있기 때문이다.
로펌들은 기업 고객들의 ''원스톱'' 서비스 요구에 발맞추기 위해 최근들어 공인회계사 세무사 등의 영입에 열을 올리고 있다.
특히 법무법인 세종은 지난 4월 경제연구소를 설립,기업고객 유치에 발벗고 나서고 있다.
불특정다수의 잠재고객을 겨냥한 사이버로펌도 1∼2년새 9백여개나 생겨 활발한 영업활동을 벌이고 있다.
이에대해 법조계 관계자들은 "로펌들이 ''공급자 중심''에서 ''수요자 중심''으로 전환되고 있는 시장 변화에 적극 대처하기 위해 생존전략을 다각도로 모색한 결과"라고 입을 모으고 있다.
◇사이버로펌 시장의 급팽창=지난해부터 인터넷 법률회사인 사이버로펌이 우후죽순처럼 생기고 있다.
로펌들이 오프라인상에서 제발로 찾아오는 고객뿐 아니라 불특정다수를 대상으로 한 영업에 눈을 돌리기 시작한 반증이다.
이들 사이버로펌은 변호사 사무실의 높은 ''문턱''을 낮추고 저렴한 비용으로 서비스를 받을 수 있어 고객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사이버로펌은 현재까지 9백여개가 설립된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이 중 로앤비(www.lawnb.com) 로마켓(www.lawmarket.co.kr) 로우시콤(www.lawsee.com) 등 10여개 사이트가 사이버로펌 시장을 주도하고 있다.
최근 로마켓은 대형화와 기업화를 통한 다양한 법률서비스 제공을 위해 로티즌과 합병해 법조계의 관심을 끌었다.
특히 로앤비는 국내 굴지의 대형로펌인 법무법인 태평양이 설립했다.
오프라인에서 축적된 생활법률과 기업법무정보 등을 온라인으로 손쉽게 제공함으로써 수많은 잠재고객을 끌어들이겠다는 것이 태평양측의 의도다.
태평양의 홍보대행사인 메디콤의 서영준 부사장은 "경쟁이 치열해지는 상황에서 로펌들도 온라인으로 수익구조를 다변화할 필요성이 높아졌다"고 말했다.
최근에는 전화를 통한 변호사 상담 서비스도 등장하고 있다.
지난달 전화법률서비스((0600-8404,지역번호 없음)를 시작한 디지털로(www.digitallaw.co.kr)의 김칠준 대표변호사는 "서민들에게 부담스러운 수준의 변호사비용의 거품을 걷어내고 저렴한 정보이용료로 변호사와 직접 법률상담을 할 수 있게 하기 위해 전화 상담 서비스를 고안했다"고 설명했다.
◇기업고객 적극 유치=법무법인 세종은 지난 4월 업계 최초로 ''시장경제연구원''을 개설했다.
기업과 기업인들의 자유로운 경쟁적 영업활동을 제한하는 각종 규제를 개선할 수 있는 대안을 내놓으며 기업 고객을 유치하겠다는 의도다.
기존 로펌들의 경우 최근들어 회계사 세무사의 고용을 급격히 늘리고 있다.
고객에게 단순한 법률자문 수준을 넘어선 ''원스톱'' 서비스를 제공하자는 것.
기업들이 갈수록 원스톱서비스를 원하기 때문에 단순한 법률자문서비스만으로는 로펌이 생존할 수 없는 것도 서비스 다각화의 배경이다.
◇틈새시장 공략=''벤처 전문 로펌''들이 생겨나 틈새 법률시장을 공략하는 사례도 있다.
지난해 설립된 법무법인 지평이 대표적인 케이스.
지평의 양영태 변호사는 "대형 로펌에선 아무래도 수임 우선순위가 떨어지는 중소 벤처기업을 위해 상장·등록 외자유치 등을 신속히 처리해 주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설립 1년여 만에 1백여개의 벤처 고객들을 확보한 상태"라고 언급했다.
이상열 기자 mustafa@hankyung.com
국내 로펌(법률회사)들이 격변하는 법률서비스 시장 환경에서 살아남기 위해 고객찾기에 적극 나서고 있다.
변호사수 증가등으로 치열한 경쟁 상태에 놓여 있는 상황에서 국내 법률 시장 개방마저 예견되고 있기 때문이다.
로펌들은 기업 고객들의 ''원스톱'' 서비스 요구에 발맞추기 위해 최근들어 공인회계사 세무사 등의 영입에 열을 올리고 있다.
특히 법무법인 세종은 지난 4월 경제연구소를 설립,기업고객 유치에 발벗고 나서고 있다.
불특정다수의 잠재고객을 겨냥한 사이버로펌도 1∼2년새 9백여개나 생겨 활발한 영업활동을 벌이고 있다.
이에대해 법조계 관계자들은 "로펌들이 ''공급자 중심''에서 ''수요자 중심''으로 전환되고 있는 시장 변화에 적극 대처하기 위해 생존전략을 다각도로 모색한 결과"라고 입을 모으고 있다.
◇사이버로펌 시장의 급팽창=지난해부터 인터넷 법률회사인 사이버로펌이 우후죽순처럼 생기고 있다.
로펌들이 오프라인상에서 제발로 찾아오는 고객뿐 아니라 불특정다수를 대상으로 한 영업에 눈을 돌리기 시작한 반증이다.
이들 사이버로펌은 변호사 사무실의 높은 ''문턱''을 낮추고 저렴한 비용으로 서비스를 받을 수 있어 고객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사이버로펌은 현재까지 9백여개가 설립된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이 중 로앤비(www.lawnb.com) 로마켓(www.lawmarket.co.kr) 로우시콤(www.lawsee.com) 등 10여개 사이트가 사이버로펌 시장을 주도하고 있다.
최근 로마켓은 대형화와 기업화를 통한 다양한 법률서비스 제공을 위해 로티즌과 합병해 법조계의 관심을 끌었다.
특히 로앤비는 국내 굴지의 대형로펌인 법무법인 태평양이 설립했다.
오프라인에서 축적된 생활법률과 기업법무정보 등을 온라인으로 손쉽게 제공함으로써 수많은 잠재고객을 끌어들이겠다는 것이 태평양측의 의도다.
태평양의 홍보대행사인 메디콤의 서영준 부사장은 "경쟁이 치열해지는 상황에서 로펌들도 온라인으로 수익구조를 다변화할 필요성이 높아졌다"고 말했다.
최근에는 전화를 통한 변호사 상담 서비스도 등장하고 있다.
지난달 전화법률서비스((0600-8404,지역번호 없음)를 시작한 디지털로(www.digitallaw.co.kr)의 김칠준 대표변호사는 "서민들에게 부담스러운 수준의 변호사비용의 거품을 걷어내고 저렴한 정보이용료로 변호사와 직접 법률상담을 할 수 있게 하기 위해 전화 상담 서비스를 고안했다"고 설명했다.
◇기업고객 적극 유치=법무법인 세종은 지난 4월 업계 최초로 ''시장경제연구원''을 개설했다.
기업과 기업인들의 자유로운 경쟁적 영업활동을 제한하는 각종 규제를 개선할 수 있는 대안을 내놓으며 기업 고객을 유치하겠다는 의도다.
기존 로펌들의 경우 최근들어 회계사 세무사의 고용을 급격히 늘리고 있다.
고객에게 단순한 법률자문 수준을 넘어선 ''원스톱'' 서비스를 제공하자는 것.
기업들이 갈수록 원스톱서비스를 원하기 때문에 단순한 법률자문서비스만으로는 로펌이 생존할 수 없는 것도 서비스 다각화의 배경이다.
◇틈새시장 공략=''벤처 전문 로펌''들이 생겨나 틈새 법률시장을 공략하는 사례도 있다.
지난해 설립된 법무법인 지평이 대표적인 케이스.
지평의 양영태 변호사는 "대형 로펌에선 아무래도 수임 우선순위가 떨어지는 중소 벤처기업을 위해 상장·등록 외자유치 등을 신속히 처리해 주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설립 1년여 만에 1백여개의 벤처 고객들을 확보한 상태"라고 언급했다.
이상열 기자 mustaf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