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신업계 30代 임원 급부상 .. 14명 파워엘리트 맹활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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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신업계에서 30대 임원이 ''파워엘리트''로 떠오르고 있다.
구조조정과 신기술 등장으로 통신시장이 급변하면서 30대를 임원으로 전진배치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
27일 현재 주요 통신업체의 30대 임원은 모두 15명.LG텔레콤에 4명,SK텔레콤에 4명,두루넷에 3명,하나로통신에 2명이 있고 KTF와 온세통신에 1명씩 있다.
올해 마흔살이 돼 30대 범주에서 갓 벗어난 임원까지 더하면 통신업계의 ''영 파워''는 20명이 넘는다.
통신업계의 대표적 30대 임원으로는 SK텔레콤의 최재원(38) 부사장,두루넷의 이재현(37) 사장,LG텔레콤의 임병용(39) 전략개발실장과 오규석(38) 마케팅실장,SK텔레콤의 이주식(39) 네트워크운영본부장 등을 꼽을 수 있다.
30대 임원이 가장 많이 포진해 있는 통신업체는 LG텔레콤.
이 회사에는 대기업으로는 이례적으로 30대 상무가 4명이나 있다.
전략개발실장을 맡고 있는 임병용 상무를 비롯해 최동욱(38) 고객서비스본부장,김철수(38) 동부사업본부장,오규석(38) 마케팅실장 등이 그들이다.
이 가운데 임 실장을 제외한 나머지 3명은 모두 경영학 석사 출신이다.
세계적인 컨설팅회사에서 컨설턴트로 일하다가 지난 99년 LG그룹에 스카우트됐다는 점과 서울대를 나왔다는 점이 공통점이다.
흔히 "임 검사"라고 불리는 임 실장은 지난 90년 수원지검 검사로 율사생활을 시작했다.
그러나 "검사 체질이 아니다"고 판단,2년만에 그만두고 92년 LG법률고문실 상임변호사가 됐고 96년 LG텔레콤으로 발령나 현장경영에 참여하게 됐다.
마케팅실 상무를 거쳐 지금은 전략개발실장으로 3세대 이동통신사업을 주도하고 있다.
두루넷은 아예 "30대 경영"을 표방하고 있다.
이재현(37)사장과 김용회 전무(코리아닷컴 사업본부장),관리 담당 박주만(34)이사가 30대이다.
이들은 미국에서 경영학을 공부했고 보스턴컨설팅그룹 컨설턴트 출신이다.
이 가운데 이 사장은 하버드대에서 MBA를 취득했고 지난해 보스턴컨설팅 재직중 두루넷 부사장으로 영입됐다.
이용태 회장의 아들인 이홍선 부회장과 미국 에모리대 법학박사 출신인 임창무 부사장(CFO,재무책임자)은 만나이로 올해 40줄에 접어들었다.
이들까지 포함하면 두루넷은 사실상 "영 파워"가 움직이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두루넷 관계자는 "인터넷 관련 회사이다 보니 이 분야에 밝은 젊은 임원이 많다"며 "이들은 국제감각을 갖춘 마케팅 또는 M&A(기업 인수.합병) 전문가들이다"고 소개했다.
SK텔레콤에는 네트워크운용본부장인 이주식(39)상무와 무선인터넷상품기획본부장인 홍성철(39)상무,구해우(37)기획조정실 상무가 있다.
이 가운데 이 상무는 CDMA(코드분할다중접속)방식의 이동통신에 관한한 전문가로 꼽힐 만큼 남다른 식견을 갖추고 있다.
SK텔레콤 관계자는 "양승택 정보통신부 장관이 "CDMA 전도사"라면 이주식 상무는 "CDMA 장로"라고 비유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밖에 KTF의 안태효(39) 멀티미디어 담당 상무,하나로통신의 고진웅(38) 기술기획실장(상무보)과 윤경림 상무(38.미국 연수중),온세통신의 유한조(39) 마케팅본부장(상무) 등이 통신업계 "영파워그룹"에 속하는 임원들이다.
통신업계 한 관계자는 "능력이 뛰어나고 나이에 비해 원숙한 시야와 경험을 갖춘 젊은 임원이 늘고 있다"며 "이들은 직위 고사를 막론하고 편안하게 대하고 사고가 개방적인 뿐 아니라 식견과 국제감각을 갖추고 있어 조직 활성화에 큰 도움을 준다"고 설명했다.
장규호 기자 seinit@hankyung.com
구조조정과 신기술 등장으로 통신시장이 급변하면서 30대를 임원으로 전진배치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
27일 현재 주요 통신업체의 30대 임원은 모두 15명.LG텔레콤에 4명,SK텔레콤에 4명,두루넷에 3명,하나로통신에 2명이 있고 KTF와 온세통신에 1명씩 있다.
올해 마흔살이 돼 30대 범주에서 갓 벗어난 임원까지 더하면 통신업계의 ''영 파워''는 20명이 넘는다.
통신업계의 대표적 30대 임원으로는 SK텔레콤의 최재원(38) 부사장,두루넷의 이재현(37) 사장,LG텔레콤의 임병용(39) 전략개발실장과 오규석(38) 마케팅실장,SK텔레콤의 이주식(39) 네트워크운영본부장 등을 꼽을 수 있다.
30대 임원이 가장 많이 포진해 있는 통신업체는 LG텔레콤.
이 회사에는 대기업으로는 이례적으로 30대 상무가 4명이나 있다.
전략개발실장을 맡고 있는 임병용 상무를 비롯해 최동욱(38) 고객서비스본부장,김철수(38) 동부사업본부장,오규석(38) 마케팅실장 등이 그들이다.
이 가운데 임 실장을 제외한 나머지 3명은 모두 경영학 석사 출신이다.
세계적인 컨설팅회사에서 컨설턴트로 일하다가 지난 99년 LG그룹에 스카우트됐다는 점과 서울대를 나왔다는 점이 공통점이다.
흔히 "임 검사"라고 불리는 임 실장은 지난 90년 수원지검 검사로 율사생활을 시작했다.
그러나 "검사 체질이 아니다"고 판단,2년만에 그만두고 92년 LG법률고문실 상임변호사가 됐고 96년 LG텔레콤으로 발령나 현장경영에 참여하게 됐다.
마케팅실 상무를 거쳐 지금은 전략개발실장으로 3세대 이동통신사업을 주도하고 있다.
두루넷은 아예 "30대 경영"을 표방하고 있다.
이재현(37)사장과 김용회 전무(코리아닷컴 사업본부장),관리 담당 박주만(34)이사가 30대이다.
이들은 미국에서 경영학을 공부했고 보스턴컨설팅그룹 컨설턴트 출신이다.
이 가운데 이 사장은 하버드대에서 MBA를 취득했고 지난해 보스턴컨설팅 재직중 두루넷 부사장으로 영입됐다.
이용태 회장의 아들인 이홍선 부회장과 미국 에모리대 법학박사 출신인 임창무 부사장(CFO,재무책임자)은 만나이로 올해 40줄에 접어들었다.
이들까지 포함하면 두루넷은 사실상 "영 파워"가 움직이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두루넷 관계자는 "인터넷 관련 회사이다 보니 이 분야에 밝은 젊은 임원이 많다"며 "이들은 국제감각을 갖춘 마케팅 또는 M&A(기업 인수.합병) 전문가들이다"고 소개했다.
SK텔레콤에는 네트워크운용본부장인 이주식(39)상무와 무선인터넷상품기획본부장인 홍성철(39)상무,구해우(37)기획조정실 상무가 있다.
이 가운데 이 상무는 CDMA(코드분할다중접속)방식의 이동통신에 관한한 전문가로 꼽힐 만큼 남다른 식견을 갖추고 있다.
SK텔레콤 관계자는 "양승택 정보통신부 장관이 "CDMA 전도사"라면 이주식 상무는 "CDMA 장로"라고 비유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밖에 KTF의 안태효(39) 멀티미디어 담당 상무,하나로통신의 고진웅(38) 기술기획실장(상무보)과 윤경림 상무(38.미국 연수중),온세통신의 유한조(39) 마케팅본부장(상무) 등이 통신업계 "영파워그룹"에 속하는 임원들이다.
통신업계 한 관계자는 "능력이 뛰어나고 나이에 비해 원숙한 시야와 경험을 갖춘 젊은 임원이 늘고 있다"며 "이들은 직위 고사를 막론하고 편안하게 대하고 사고가 개방적인 뿐 아니라 식견과 국제감각을 갖추고 있어 조직 활성화에 큰 도움을 준다"고 설명했다.
장규호 기자 seini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