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SDS 및 한국통신 컨소시엄이 개발한 의약품유통정보시스템 "헬프라인"을 운영할 관리법인의 설립이 구체화되고 있다.

제약협회는 재단법인형태의 헬프라인 관리법인을 출연금 3백억원(구좌당 5백만원씩 6천구좌)규모로 운영키로 결정했다고 28일 밝혔다.

협회는 50개 제약사가 10구좌 이상 신청키로 약속해 이미 25억원이 확보됐으며 25일까지 32개 제약업체가 7억5천만원(1백70구좌)을 출연 신청했다고 설명했다.

제약협회 관계자는 추후 재단법인이 주식회사로 전환될수도 있다며 출연금 비율이 높은 업체에 대해서는 <>정보시스템 이용료를 할인해주고 <>주식회사 전환시 지분출자에 우선권을 주며 <>법인 이사회에 참여할수 있도록 보장한다는 메리트를 내걸었다.

유통정보시스템이 가동되면 제약회사 약국 도매상 의료기관간의 의약품 유통정보가 상세하게 검색되기 때문에 투명한 거래질서가 확립된다.

또 의약품 거래대금이 제품 인수와 동시에 바로 지급돼 제약사의 현금회전이 빨라지며 유통정보를 이용한 기업의 마케팅전략 수립이 수월해질 전망이다.

특히 그동안 의약품 유통정보는 IMS등 외국계 민간업체가 추산해서 만든 정보가 대부분이었기 때문에 부정확했으나 헬프라인이 제공하는 정보는 정확성이 훨씬 높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 때문에 다국적 제약사들도 헬프라인 법인화에 적극 동참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도매상과 의료기관의 참여율이 극히 저조해 복지부가 이들의 참여를 적극 독려하고 있다.

정종호 기자 rumb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