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지수가 개인의 적극적인 매매 참여에 힘입어 오름세를 유지하고 있다.

그러나 개인 공략은 대형주나 선도주보다는 저가 개별종목을 대상으로 하고 있는 등 주도주나 주도테마가 부각되지 않아 추가 상승은 제한적이다.

28일 코스닥지수는 낮 12시 20분 현재 전날보다 0.11포인트, 0.13% 상승한 83.54를 가리켰고, 코스닥선물 6월물은 100.00으로 0.15포인트 하락했다.

코스닥시장에서 개인은 닷새 연속 매수우위를 이어가며 장세를 주도하고 있다. 거래소에서 대중주가 조정을 받자 코스닥쪽으로 발길을 돌렸다.

거래량과 거래대금은 외국인이 관망세를 보임에 따라 줄었지만 개인 이동으로 거래소 능가하고 있다. 지난 8일 이후 2주만이다.

2억7,524만주, 1조1,766억원이 손을 옮긴 가운데 에쓰에쓰아이가 1,200만주 이상 거래되며 거래량 1위에 올랐고, 대신정보통신, 인터리츠, 한국토지신탁, 엠바이엔 등이 대량 거래 속에 가격제한폭까지 올랐다.

''동기식 IMT'' 재료로 큰 폭 상승하며 장을 주도했던 LG텔레콤과 하나로통신은 상승폭이 정체되며 각각 5.20%와 3.64% 오름세를 유지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아시아나, 동특 정도가 강세를 보이고 있을 뿐, 대부분 내림세를 벗어나지 못하며 추가 상승에 부담으로 남았다.

상한가 16개 포함 321종목이 올랐고, 하한가 1개 포함 231종목이 내렸다.

대우증권 김분도 연구원은 "지수는 LG텔레콤과 하나로통신이 떠받치고 있는 모습"이라며 "선도주가 조정을 받는 사이 시세를 내지 못한 저가주로 매수세가 몰리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외국인이 관망세를 보이고 있는 사이 개인이 장을 주도하고 있으나 매수주체로써의 부각은 쉽지 않을 것"이라며 "주도주도 매수주체도 부재한 상황이어서 변동폭은 제한적"이라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유용석기자 ja-ju@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