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견 건설업체의 2세들이 경영일선에 잇따라 뛰어들고 있다.

28일 업계에 따르면 대한주택건설사업협회 회원사 가운데 10여개 업체에서 2세들이 경영수업을 받고 있다.

이들 업체의 창업주들은 건설업계의 환경이 급변하고 있어 새바람을 불러 일으킬 필요성이 커졌다고 보고 2세들을 서둘러 기용하기 시작했다.

월드건설은 창업주인 조규상 회장의 장남 대호(33)씨가 주임으로 입사해 대리와 과장을 거쳐 올해 초 사장 자리에 올랐다.

조 사장은 중견건설업체의 업무환경과 기업문화를 개선하기 위해 체육대회개최 사내교육강화 등 각종 사기진작책을 마련, 새로운 조직문화를 만들어 나가고 있다.

경기도 하남 신장지구에서 9백여 가구의 조합 아파트를 분양했던 대명종합건설은 지승동 사장의 아들 우제씨가 대리로 근무하며 경영 수업을 받고 있다.

신안건설산업도 우경선 회장의 아들 정석씨가 부사장으로 경영에 참여하고 있다.

길훈종합건설 원일종합건설도 2세가 경영 일선에 뛰어들었다.

김진수 기자 tru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