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상원의 톰 대슐(53·사우스다코타) 민주당 원내총무가 부시행정부의 주요 정책에 반대한다는 입장을 분명히 밝혔다.

제임스 제퍼즈 의원(버몬트)의 공화당 탈당으로 다수당 원내총무로 복귀,실질적으로 상원의 사령탑에 오른 대슐 총무는 27일 NBC 시사프로 ''미트 더 프레스(Meet the Press)''에 출연,부시행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국가미사일방어망(MD)및 알래스카지역의 석유탐사,대규모 핵발전소 건설계획 등에 반대한다고 말했다.

그는 "핵폐기물 처리에 대한 명확한 방안이 나올 때까지는 핵발전소의 추가건설이 불가능하다"고 강조했다.

또 "알래스카지역의 유전및 가스개발계획은 이미 완료된 상태"라고 지적,환경보호차원에서 추가개발을 막아야 한다고 말했다.

논란이 일고 있는 MD계획에 대해서도 대슐 총무는 "미국의 미사일방어계획은 옛소련과 맺은 탄도탄요격미사일(ABM)협정을 위반하고 동맹국들을 분노하게 만든다"며 반대입장을 분명히 했다.

그는 또 "지난 26일 의회를 통과한 대규모 감세안으로 재정적자 문제를 야기할 이 법안을 개정할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신동열 기자 shin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