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변환경에 길들여지는 인간..日 우다 노부오 소설집 '애틀란타에서'
-
기사 스크랩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일본인 작가 우다 노부오(48)씨가 미국과 일본에 사는 독신여성의 삶을 다룬 소설 2편을 담은 작품집 "애틀란타에서"(한일문화교류센터)를 내놨다.
표제작 "애틀란타에서"의 경우 흑인여성 "나"는 인종차별로 인해 한밤중에도 일어나 울었던 경험이 많다.
검은색과 어두운 것이 싫었고 피부색이 덜 검었으면 하는 생각을 늘 갖고 있었다.
이런 열등감은 근사한 흑인남자 친구 밥과 사귀면서 잊혀진다.
밥이 사고로 죽고 새 남자친구 백인 마크가 나타나면서 피해의식이 도지지만 주변사람들의 도움으로 이를 극복해 간다.
또 다른 소설 ''더블부킹''에서는 일본에 거주하는 디자이너이자 기업사장인 한 독신여성이 주인공이다.
그녀는 주변사람들이 자신을 위협한다는 두려움에 사로잡혀 있다.
작가는 추리기법을 빌려 그녀의 생각이 오해였음을 밝힌다.
미국과 일본 사회에서 각각 살아가는 흑인여성과 독신 여사장은 모두 결함을 가진 인물들이다.
그러나 ''가정적인 도시'' 애틀랜타에서는 ''나''가 따스한 주변인들과의 관계속에서 피해의식을 서서히 극복해가지만 ''비정한 사회'' 일본에서 여사장은 비정상적이고 일탈된 양식으로 문제를 해결하려 한다.
주변환경이 인간의 대응양식도 바꾼 것이다.
우다는 "약자인 여성들은 사회의 억압구조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탓에 문제를 부각시키기가 쉽다"고 말했다.
일본왕이 백제의 후손이라는 내용의 작품 ''백제화원''을 펴냈던 그는 ''백제화원''의 후속편인 ''신라화원''을 조만간 한국과 일본에서 출간할 예정이다.
나라공대를 졸업한 우다는 소니사에서 20여년간 근무해왔으며 ''스트레스를 풀기 위해'' 소설을 쓰고 있다.
유재혁 기자 yoojh@hankyung.com
표제작 "애틀란타에서"의 경우 흑인여성 "나"는 인종차별로 인해 한밤중에도 일어나 울었던 경험이 많다.
검은색과 어두운 것이 싫었고 피부색이 덜 검었으면 하는 생각을 늘 갖고 있었다.
이런 열등감은 근사한 흑인남자 친구 밥과 사귀면서 잊혀진다.
밥이 사고로 죽고 새 남자친구 백인 마크가 나타나면서 피해의식이 도지지만 주변사람들의 도움으로 이를 극복해 간다.
또 다른 소설 ''더블부킹''에서는 일본에 거주하는 디자이너이자 기업사장인 한 독신여성이 주인공이다.
그녀는 주변사람들이 자신을 위협한다는 두려움에 사로잡혀 있다.
작가는 추리기법을 빌려 그녀의 생각이 오해였음을 밝힌다.
미국과 일본 사회에서 각각 살아가는 흑인여성과 독신 여사장은 모두 결함을 가진 인물들이다.
그러나 ''가정적인 도시'' 애틀랜타에서는 ''나''가 따스한 주변인들과의 관계속에서 피해의식을 서서히 극복해가지만 ''비정한 사회'' 일본에서 여사장은 비정상적이고 일탈된 양식으로 문제를 해결하려 한다.
주변환경이 인간의 대응양식도 바꾼 것이다.
우다는 "약자인 여성들은 사회의 억압구조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탓에 문제를 부각시키기가 쉽다"고 말했다.
일본왕이 백제의 후손이라는 내용의 작품 ''백제화원''을 펴냈던 그는 ''백제화원''의 후속편인 ''신라화원''을 조만간 한국과 일본에서 출간할 예정이다.
나라공대를 졸업한 우다는 소니사에서 20여년간 근무해왔으며 ''스트레스를 풀기 위해'' 소설을 쓰고 있다.
유재혁 기자 yooj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