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보 저장시 병목을 없애드립니다"

최근 인터넷 사용이 급증하면서 정보시스템에서 데이터관리 기능이 중요한 요소로 부상하고 있다.

조사기관인 포레스터리서치는 세계 온라인 데이터 양이 올해 45테라(T)바이트에서 내년 95테라바이트,2003년 1백50테라바이트로 매년 2배 가까이씩 늘어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광디스크를 이용해 테라바이트급 정보를 저장하는 시스템이나 통신속도가 기가바이트급인 기가비트이더넷이나 광케이블이 널리 보급되는 것은 이같은 요구를 충족하기 위한 것이다.

그러나 최신 컴퓨터나 초고속통신 시스템을 들여놔도 전체 정보시스템의 성능은 나아지지 않았다는 불평들이 쏟아져 나오고 있다.

블루아크(www.bluearc.com)의 척 조셉 부사장은 "이같은 문제는 서버와 데이터저장장치간 통신 속도가 서버와 통신망의 성능에 못미치기 때문에 생긴다"고 설명했다.

통신속도가 2기가bps인 기가비트 이더넷이 일반적으로 사용되고 있으나 서버와 데이터저장장치간 통신 속도는 이보다 훨씬 더뎌 전체 시스템 성능을 제대로 활용할 수 없다는 것이다.

그는 블루아크가 최근 선보인 시스템(Si7500)이 이같은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고 소개했다.

"Si7500"은 서버와 데이터 저장장치사이 정보 전송속도를 기가비트급으로 높일 수 있는 네트워크부착저장장치(NAS)시스템.

정보 전송속도가 1.6~1.7기가bps에 이르고 처리 정보량은 2백50테라바이트에 이른다.

조셉 부사장은 "이 시스템은 경쟁사 제품보다 속도는 5~10배,정보량은 35배나 뛰어나다"며 "가격이 10만달러 미만이어서 정보시스템 이용기업의 투자비를 80%까지 줄여준다"고 말했다.

블루아크는 컨설턴트 출신의 제프 배럴 박사가 지난 98년 설립한 회사로 지금까지 3차례에 걸쳐 1억6백만달러의 투자를 유치했다.

실리콘밸리=정건수 특파원 kschu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