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리를 서쪽으로 두고 자면 뇌경색이나 뇌혈전 심근경색에 걸리기 쉽다.

남쪽으로 두면 불면증에 시달릴 우려가 있고 침실 문쪽으로 향하면 악몽을 꾸거나 현기증을 일으킬 수 있다''

중국의 서양의학자 롱윈강(龍允鋼)이 저서 ''잠자리만 바꿔도 건강해지는 풍수건강법''(국일미디어,8천원)에서 전하는 얘기다.

그는 중국 광시의대병원 노인과 주치의를 역임하고 일본에서 풍수건강법 강연 및 한방상담으로 명성을 떨치고 있는 의사.

최근 일본인의 현대병을 풍수건강법으로 치료해 전국에 ''풍수건강 신드롬''을 불러일으킨 주인공이다.

그는 잠자리 뿐만 아니라 실내장식과 생활방식을 조금만 바꿔도 각종 난치병이 치유된다고 말한다.

애완동물이나 옷,장식품,장신구 등이 건강과 어떻게 관련이 있는지도 증상과 치료 사례를 들어가며 설명한다.

집안에 거울이 많으면 기가 반사돼 생각을 헷갈리게 하기 때문에 초조감과 두통,신경쇠약이 생기고 자연히 부부싸움도 잦아진다는 것이다.

신경통 환자와 부인병,식욕부진 등의 증상이 있는 사람이 개를 기르면 좋지만 위장이 약한 사람은 피해야 한다.

고양이는 갱년기장애 고혈압 변비 증상이 있는 사람에겐 좋은 반면 뇌졸중에 걸렸던 사람에게는 좋지 않다고 한다.

고두현 기자 kd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