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수선물이 외인의 신규매수 강도가 더해지면서 이틀만에 78대에 올라섰다. 전날 이탈했던 5일선도 다시 회복했다.

29일 코스피선물 6월물은 오전 11시 30분 현재 78.45로 전날보다 1.30포인트, 1.69% 오르며 오름폭을 넓혀가고 있다.

종합지수 역시 삼성전자 하이닉스 등 반도체 관련주의 강세와 SK텔레콤이 상승세에 합세하면서 525대를 넘어서며 강세를 보이고 있다.

하이닉스 계열분리와 대우차 매각협상을 위한 GM 인수단 방한이 모멘텀을 제공하면서 새로운 기대감이 싹트고 있다.

외국인도 현물시장에서 순매수로 전환해 170억원을 순매수했고 선물시장에서는 지난주 이래 지속적으로 신규매수를 확대하면서 시장흐름을 선도하고 있다.

외국인은 매수포지션을 일부 전매하면서도 다시 신규매수를 5,000계약에 육박하는 수준으로 확대시키며 순매수가 2,600계약으로 늘어났다.

외인 순매수가 강력하자 개인 환매가 늘어나고 있고, 시장베이시스 콘탱고 지속에 따라 투신의 매수차익거래가 활발해지고 있다.

프로그램 매수는 차익 180억원, 비차익 230억원을 합쳐 410억원으로 늘어났으며, 매도는 비차익 위주로 110억원 수준이다.

선물시장 관계자는 "외국인 선물 매수세가 강력해 매도세력이 주춤하고 있다"며 "지수관련 대형주도 한전과 포철에 이어 다시 삼성전자로 매수세가 이동하고 있어 이번에 650선 돌파 기반을 마련해 갈 것"이라고 말했다.

다른 관계자는 "숨고르기가 진행되고 있으나 지난 대세상승기 초입처럼 외국인 선물매수가 강력하게 장을 이끌고 있다"며 "6월 만기일까지는 끌고 갈 것으로 보여 전고점 안착을 다시 시작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그는 "이번이 전고점 도전에 세 번째이기 때문에 만약 실패할 경우 조정이 길어질 수도 있을 것"이라며 "그러나 일단 20일선이 포진된 600대 초반은 연기금 등 대기매수세가 버팀목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경닷컴 이기석기자 hanlee@hankyum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