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의 경제우등생인 대만 경제가 크게 흔들리고 있다.

통화가치와 주가는 폭락하고 경제성장률도 급락,경기 침체 국면으로 빠져들고 있다.

미국 등 세계 경기 둔화로 수출이 줄고 내수마저 부진한 때문이다.

대만달러화는 28일 현재 미국달러당 34.5대만달러로 32개월 만의 최저치를 기록했다.

지난 1월말 연중 최고치였던 32.3대만달러에 비해 약 7% 떨어졌다.

5,000선 붕괴 직전인 증시의 가권지수는 지난 2월의 연중 최고치(6천1백선)보다 18% 하락한 상태다.

이같은 금융시장 불안은 경제가 예상외로 악화된 때문이다.

지난 1·4분기(1~3월) 경제성장률은 1.06%로 26년 만의 최저치를 기록했다.

이정훈 기자 leehoo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