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 손학규 의원은 29일 "지난 25일 김대중 대통령이 김정일 국방위원장 답방의 구체적인 일정을 알려달라고 공개적인 자리에서 밝힌 것은 국제정세를 감안하지 못한 어리석은 행위였다"고 주장했다.

그는 "북한에 대한 미국의 불신이 여전하고 미국 대외정책의 큰 틀은 이미 결정돼 있었다"며 "미국이 북한에 대해 ''시니컬(냉소적)''한 상황에서 한국의 대통령이 답방을 요구하는 것은 국제정세의 흐름을 파악하지 못한 행동"이라고 강조했다.

김동욱 기자 kimd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