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때 ''사모 M&A(기업 인수 합병)펀드''의 투자대상으로 부각되며 관심을 모았던 오리엔트의 지난해 매출액이 전년보다 32%가량 증가했다.

3월결산법인인 오리엔트의 관계자는 29일 "지난 사업연도중 매출액은 6백15억9천만원으로 전년(4백64억원)보다 32.7%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전통 사업분야인 시계사업의 매출액은 전년보다 23.3% 줄었으나 통신 등 신규사업은 50%이상 증가,사업다각화가 나름대로 정착하고 있는 것으로 평가된다고 덧붙였다.

오리엔트는 그러나 지난 사업연도중 1백38억원의 당기순손실을 기록했다.

이는 그동안 회사 재무에 부담이 돼온 부실매출채권과 악성재고를 대대적으로 상각한데 따른 것이라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오리엔트는 이번 사업연도 매출액 목표를 전년보다 14.69% 증가한 7백6억원으로 잡고 있다.

아울러 대대적인 구조조정을 통해 60억원의 경비를 절감할 계획이다.

하영춘 기자 hayou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