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은행 이성근 이사는 29일 한국은행 기자실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미국 GM측과 대우차 매각 협상을 가급적 빨리 진행해 양해각서(MOU)를 체결키로 합의했다"고 말했다.

다음은 이 이사와의 일문일답.

-공식협상은 언제 시작되나.

"GM은 이달 30일 대우자동차 인수제안서를 낼 것이다.

채권단은 그 제안서를 이번 주말까지 정밀 검토한 후 빠르면 이번주말부터 제3국에서 실무협상을 시작할 예정이다."

-왜 제3국에서 협상하나.

"더욱 공정하고 투명한 협상을 위해서다.

그래야 협상기간도 짧아진다."

-우리측 협상단은 어떻게 구성되나.

"산업은행과 대우차 매각사무국,재정주간사인 모건스탠리와 라자드아시아,법률자문사인 클리어리와 태평양법무법인의 실무자로 짜여질 것이다."

-MOU(양해각서)는 언제쯤 체결될 것으로 보나.

"가능한 한 조속히 협상을 진행하고 양해각서를 맺기로 GM과 합의했다."

-MOU엔 어떤 내용이 담기나.

"양측이 합의할 거래조건과 최종계약을 위해 필요한 일정 절차 등이 포함될 것이다"

-GM이 낼 인수제안서에 인수가격이나 부평공장 인수여부 등이 포함되나.

"아직 받아보지 못해 구체적으로 말할 수 없다.

받더라도 그 내용은 공개되지 않는다"

-인수제안서 제출이 왜 늦어졌나.

"여러 나라에 사업장이 흩어져 있는 대규모 기업을 인수하는 것이기 때문에 GM이 타당성 검토에 많은 시일이 걸렸다.

또 수익성을 갖춘 인수모델을 만드는 데도 시간이 많이 소요된 것으로 이해한다."

-앞으로 협상 진행과정에서 합의된 것을 중간중간 발표하나.

"최종 계약서가 서명될 때까지 협상과정에서 논의된 것은 비밀을 유지하기로 GM과 합의했다."

차병석 기자 chab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