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일등 상품을 키우자''

산업자원부는 디지털TV 범용상선 등 50개 국내 기업의 53개 수출품을 ''일등 상품''으로 선정, 디자인 개발 등의 수출마케팅을 지원키로 한데 이어 향후 지속적으로 일등 상품을 발굴해 나가기로 했다.

''상품 경쟁력이 곧 국가경쟁력''이라는 점을 감안, 이처럼 지속적인 일등 상품 발굴과 지원사업을 통해 단기적인 수출 증대는 물론 국가 이미지 제고에 나서고 중장기적으로도 한국을 대표하는 수출품으로 육성할 방침이다.

특히 TNK 프로젝트가 본격 추진됨에 따라 오는 12월께 주요 업종별 대표 상품과 전략적인 육성책을 통해 세계시장 점유율을 높일 수 있는 상품을 다시 선정해 지원의 강도를 한층 높일 계획이다.

정부가 인정한 세계 일등상품이라는 점을 적극 활용해 업계 스스로 제품 및 회사 이미지 제고에 나설 수 있도록 한다는 구상이다.

산자부는 이에앞서 지난 5월 수출업계 및 수출지원기관 관계자가 참석한 가운데 열린 ''일등 상품 수출지원 시책 설명회''에 53개 수출 유망품목을 선정, 발표한 바 있다.

산자부가 일등 상품으로 선정한 품목은 전자 기계 섬유.화학 철강.금속 생활용품 부품소재 기타 등 7개 업종에서 이미 일등 상품의 위치에 오른 26개 상품과 시장 경쟁력이 꾸준히 상승하고 있는 27개 상품이다.

업종별로는 △전자 분야에서 박막액정표시장치(TFT-LCD) 디지털TV 휴대폰 등이 △기계에서 해수담수증발기 스크루냉매압축기 등이 △섬유.화학에서 ITO코팅유리 폴리에스터단섬유 등이 일등상품에 포함됐다.

또 △철강.금속은 판재류와 H형강 △생활용품은 기타와 피아노 △부품소재는 편향코일과 제철소용 순동부품 등이 지원대상으로 뽑혔다.

산자부는 일등 상품으로 선정된 상품은 △시장점유율이 세계 5위이내 품목으로 △기술경쟁력을 갖췄고 △국가이미지 제고와 연계시킬 수 있는 제품들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박막액정표시장치(TFT-LCD)와 브라운관(CDT.CPT), 반도체, 피아노, 오토바이용 헬멧, 위성방송수신기, 디지털TV, DVD(디지털비디오디스크) 드라이브, 냉장고, 휴대폰, 승용차, NC선반, 선박중 특수선 분야 등은 이미 한국을 대표하는 상품으로 자리잡았다고 산자부는 소개했다.

산자부는 이에따라 국가이미지 제고에 기여할 수 있는 일등 상품에 대해서는 무역협회 KOTRA 디자인진흥원 등 모든 수출지원기관이 역량을 집행해 수출 마케팅을 지원토록 할 계획이다.

또 이미 일등 상품으로 선정된 제품 뿐 아니라 앞으로 새로 뽑게 될 일류 상품에 대해서는 정부와 수출지원기관이 직접 해당 업체로부터 수출 애로사항을 직접 청취해 원스톱(One-Stop) 문제 해결에 나서기로 했다.

아리랑TV 등 위성방송을 통한 해외 홍보를 지원하고 해외 전시회 참가 및 디자인 개발 지원 등의 사업을 펼칠 방침이다.

중소기업청을 통한 해외 인증 획득을 지원하고 해외특허권 보호사업도 펼친다는 구상을 갖고 있다.

수출보험공사를 통해 수출보험을 이용하지 않은 업체에 대해서는 해외시장 개척보험을 적극 활용토록 하고 중소기업진흥공단을 통한 구조개선자금 및 경영안정자금 지원, 수출유망중소기업에 대한 수출금융 지원을 대폭 늘리기로 했다.

아울러 수출컨설팅과 유명 인터넷검색사이트 등록 및 무역사이트 등록을 적극 지원해 나갈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