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가가 나스닥 급락 여진에 하락 출발한 뒤 낙폭을 넓혀 지수 620대 초반에서 오르내리고 있다.

외국인이 나스닥 기술주 실적악화 우려에 크게 위축, 현선물을 동시에 처분하는 양상이다. 지수선물 약세로 프로그램 매도물량이 460억원 가량 나와 매수물량 100억원을 큰 폭 앞섰다.

이로 인해 삼성전자 등 거래소 지수관련주가 약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반면 개인이 모처럼 저가매수에 나선 덕에 음식료, 의약, 비금속광물, 운수창고 등 중소형주는 소폭 오르고 있다.

30일 종합주가지수는 오전 10시 현재 623.49로 전날보다 8.56포인트, 1.35% 내렸고 코스닥지수는 0.91포인트, 1.09% 내려 82.90을 가리켰다.

지수선물 6월물은 개인과 외국인의 동반 매도공세속에 1.7% 가량 내린 77.60을 나타냈다.

거래소에서 개인이 420억원 남짓 매수중이고 외국인과 기관은 동반 매도우위다. 기타주체가 100억원 가량 순매수했다.

외국인 매도와 프로그램 매물 여파로 삼성전자가 3% 이상 내리며 22만원대 초를 기록하는 등 한국전력을 제외한 시가총액 상위 5종목이 모두 하락했다.

지수관련주 약세속에 삼성전기가 2% 이상 올라 눈에 띈다.

코스닥시장에서는 대형 통신주와 닷컴주가 대부분 내려 지수하락 압력을 더했다. 개인과 기관이 동반 순매수중인 가운데 외국인은 소폭 매도우위다.

한경닷컴 한정진기자 jjha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