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교계 '제3의 수행법' 확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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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선체험에 대한 일반인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불교계에서 "제3의 수행법"이 조금씩 확산되고 있다.
"제3의 수행법"이란 염불,간경,독경,화두선(간화선)등의 전통적인 불교 수행법 외에 최근 새로 등장하고 있는 수행법으로 아봐타 수행법을 비롯 마음나누기,마음수련회,동사법 등이 있다.
초월명상(TM)이나 단전호흡,기공,파룬궁 등도 "제3의 수행법"에 포함된다.
이들 수행법은 아직 영역이나 개념이 뚜렷하게 잡혀 있지 않은 상태지만 일부 스님과 불교신자들이 관심을 보이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때문에 이들 수행법의 내용과 전통적인 수행법과의 관계 등에 대한 논란이 일고 있는 상황이다.
현재 가장 많은 관심을 끄는 것은 아봐타.
1986년 미국의 해리 팔머가 만든 수행프로그램으로 세계 65개국에 14개 언어로 번역돼 전파됐다.
한국에는 지난 92년 도입된후 별로 알려지지 않았으나 최근 부쩍 주목받으며 이를 가르치는 마스터만 4백여명,전업 마스터가 60∼70명에 이르는 것으로 추정된다.
일반인은 물론 불교신자,특히 스님도 이미 수십명이 이 수행법을 익힌 것으로 한 아봐타 마스터는 전했다.
아봐타는 7∼9일간 오전 9시부터 오후 7시까지 마스터와 수련자가 1대1 방식으로 집중적으로 수행하며 처음 이틀만 교육내용이 공개되고 나머지는 철저히 비공개 방식으로 진행된다.
아봐타 측은 "수련 내용을 미리 알게 되면 편견이나 선입견이 생겨 효과가 떨어진다"고 설명하고 있다.
가야산 자락에 자리잡고 있는 마음수련회도 주목받는 곳이다.
하버드대 출신인 권기헌 경희대 교수가 이곳에서의 마음수련 체험을 바탕으로 ''가야산에서의 7일간의 초대''(한·언)라는 책을 쓰기도 했다.
또 올초에는 태고종 총무원장이 이곳을 다녀갔다고 해서 태고종단내에서 논란이 일었다.
권 교수의 수행체험에 따르면 수련방법이 쉽고 간단하며 과학적이라고 한다.
새로운 수행법에 대해 관심을 갖는 사람들이 늘면서 불교계는 적잖이 당혹스런 모습이다.
특히 이들 수행법을 통해 수행효과를 얻었다는 사람도 적지 않아 화두선 등 전통적 수행법을 멀리 하지 않을까 우려하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또 이들 수행법에 문제는 없는 지,수용해도 괜찮은 것인지,불교수행법으로 봐야 하는지 등에 대해서도 논란이 분분하다.
전통적인 수행법을 지지하는 사람들은 이른바 ''제3의 수행법''으로는 깨달음에 이를 수 없다고 주장한다.
반면 수행법은 다양할수록 좋고 시대에 따라 달라질 수도 있다며 개방적인 태도를 보이는 사람도 적지 않다.
서화동 기자 fireboy@hankyung.com
"제3의 수행법"이란 염불,간경,독경,화두선(간화선)등의 전통적인 불교 수행법 외에 최근 새로 등장하고 있는 수행법으로 아봐타 수행법을 비롯 마음나누기,마음수련회,동사법 등이 있다.
초월명상(TM)이나 단전호흡,기공,파룬궁 등도 "제3의 수행법"에 포함된다.
이들 수행법은 아직 영역이나 개념이 뚜렷하게 잡혀 있지 않은 상태지만 일부 스님과 불교신자들이 관심을 보이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때문에 이들 수행법의 내용과 전통적인 수행법과의 관계 등에 대한 논란이 일고 있는 상황이다.
현재 가장 많은 관심을 끄는 것은 아봐타.
1986년 미국의 해리 팔머가 만든 수행프로그램으로 세계 65개국에 14개 언어로 번역돼 전파됐다.
한국에는 지난 92년 도입된후 별로 알려지지 않았으나 최근 부쩍 주목받으며 이를 가르치는 마스터만 4백여명,전업 마스터가 60∼70명에 이르는 것으로 추정된다.
일반인은 물론 불교신자,특히 스님도 이미 수십명이 이 수행법을 익힌 것으로 한 아봐타 마스터는 전했다.
아봐타는 7∼9일간 오전 9시부터 오후 7시까지 마스터와 수련자가 1대1 방식으로 집중적으로 수행하며 처음 이틀만 교육내용이 공개되고 나머지는 철저히 비공개 방식으로 진행된다.
아봐타 측은 "수련 내용을 미리 알게 되면 편견이나 선입견이 생겨 효과가 떨어진다"고 설명하고 있다.
가야산 자락에 자리잡고 있는 마음수련회도 주목받는 곳이다.
하버드대 출신인 권기헌 경희대 교수가 이곳에서의 마음수련 체험을 바탕으로 ''가야산에서의 7일간의 초대''(한·언)라는 책을 쓰기도 했다.
또 올초에는 태고종 총무원장이 이곳을 다녀갔다고 해서 태고종단내에서 논란이 일었다.
권 교수의 수행체험에 따르면 수련방법이 쉽고 간단하며 과학적이라고 한다.
새로운 수행법에 대해 관심을 갖는 사람들이 늘면서 불교계는 적잖이 당혹스런 모습이다.
특히 이들 수행법을 통해 수행효과를 얻었다는 사람도 적지 않아 화두선 등 전통적 수행법을 멀리 하지 않을까 우려하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또 이들 수행법에 문제는 없는 지,수용해도 괜찮은 것인지,불교수행법으로 봐야 하는지 등에 대해서도 논란이 분분하다.
전통적인 수행법을 지지하는 사람들은 이른바 ''제3의 수행법''으로는 깨달음에 이를 수 없다고 주장한다.
반면 수행법은 다양할수록 좋고 시대에 따라 달라질 수도 있다며 개방적인 태도를 보이는 사람도 적지 않다.
서화동 기자 firebo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