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계 증권사 국내지점들이 지난 회계년도(2000년 4월1일∼2001년 3월31일)에 총 2천2백79억원의 당기순이익을 올린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UBS워버그는 작년 한햇동안의 이익규모가 자본총계(자본금+자본잉여금+이익잉여금)를 초과했으며 메릴린치 엥도수에즈 크레디리요네 등도 자본총계의 절반을 넘어선 이익을 올린 것으로 밝혀졌다.

이는 같은 32개 국내증권사들이 전체적으로 기간동안 1천9백42억원의 적자를 낸 것과 극명하게 대비된다.

이는 외국계가 부가가치가 높은 도매영업과 첨단 금융서비스 부문에서 토종증권사들에 비해 월등한 실적을 올렸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회사별로는 메릴린치가 4백24억원으로 가장 많은 이익을 거뒀고 UBS워버그(3백80억원) 모건스탠리(3백1억원) 쟈딘플레밍(2백88억원) 등의 순이었다.

UBS워버그의 경우 자본총계(2백23억원)보다 70%이상 많은 돈을 이익으로 거둬들여 주목을 받았다.

[ 기획취재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