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가 외자 또는 민자유치를 통해 특급호텔과 외국인 전용 서비스드아파트로 개발을 유도하려던 여의도 중소기업전시장 부지와 한남동 면허시험장부지에 대한 공개매각 입찰이 유찰됐다.

서울시는 30일 시청 서소문별관에서 열린 입찰에서 여의도 시유지엔 SR개발이 단독으로 응찰했고,한남동 한강진시유지엔 응찰자가 없어 관련 규정에 따라 모두 유찰됐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시는 동일한 조건으로 재입찰을 실시할지,호텔 및 서비스드아파트 개발 사업자체를 취소하고 시유지로 계속 보유할지 곧 결정할 예정이다.

입찰예정가를 낮춰 재입찰하는 방안은 현재로선 고려하지 않고 있다.

시 관계자는 "당초 10여개 이상의 국내외 투자자들이 관심을 보였던 터라 유찰될 것으로는 생각하지 못했다"며 "입찰예정가가 시세의 85%수준인 데다 용도가 제한돼 유찰된 것 같다"고 설명했다.

여의도 ''최고 노른자위 땅''으로 치열한 경쟁이 예상됐던 중소기업전시장부지는 총 1만평중 5천평이 입찰예정가 8백84억원에 매각될 예정이었다.

류시훈 기자 bad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