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맥스에 주식연계채권 전환물량 주의보가 내려졌다.

30일 코스닥증권시장(주)에 따르면 휴맥스가 발행한 CB(전환사채)·BW(신주인수권부사채)가운데 주식으로 전환돼 이달중 시장에서 새로 매매가 시작된 물량은 1백25만7천여주로 집계됐다.

이들 주식전환 물량의 주당 전환가격은 대부분 1만2천5백원이다.

그렇지만 매매 개시일이 23일과 30일로 잡혔던 BW 전환물량 50만주는 행사가격이 1천4백30원에 불과하다.

휴맥스 주가가 2만2천원선을 형성하고 있는 것을 감안하면 BW 보유자는 14.4배의 차익을 거두고 있다는 계산이 나온다.

D증권 기업금융팀 관계자는 "전환가격이 1만2천5백원이더라도 80% 가까운 평가차익을 내고 있어 주식전환 물량은 언제든지 매물화가 가능하다"며 "전환물량 부담을 감안해서 투자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전환주식의 물량부담도 적지 않다.

휴맥스는 최근 거래가 부쩍 줄어들어 지난 25일 이후엔 50만주도 채 거래되지 않고 있다.

1백20일 평균거래량도 69만여주 가량이다.

따라서 평가이익이 큰 전환물량 1백25만주는 투자심리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한편 휴맥스의 경우 지난달에도 33만8천여주가 주당 1만2천5백원에 주식으로 전환돼 지난달 시장에 등록됐었다.

박기호 기자 khpar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