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총인구에서 농가 인구가 차지하는 비중이 처음으로 10% 아래로 떨어졌다.

30일 통계청이 발표한 ''2000년 농·어업 총조사 잠정 결과''에 따르면 작년 12월1일 현재 농가 인구는 4백3만2천명으로 지난 95년(4백85만1천명)보다 16.9% 감소했다.

이에 따라 전체 인구에서 농가 인구가 차지하는 비중도 10.9%에서 8.7%로 떨어졌다.

농가 수도 1백38만4천가구로 7.8% 감소,전체 가구에서 농가가 차지하는 비중이 11.6%에서 9.7%로 하락했다.

농가 인구는 지난 70년(1천4백42만명) 이후 30년간 매년 평균 35만명씩 감소했다.

농가의 평균 가구원 수도 2.91명으로 지난 90년(3.77명)에 비해 0.9명이 줄어들었다.

한편 어가 가구와 어가 인구는 8만2천가구,25만2천명을 기록,95년에 비해 각각 21.7%와 27.6%나 감소했다.

어업 수입에만 의존하는 전업 어업가구의 비중은 24.9%에서 37.6%로 높아졌으며 양식어업의 비중은 32.6%에서 30.1%로 낮아졌다.

오상헌 기자ohyea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