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국가 경쟁력은 세계 64개국 가운데 22위에 머문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싱가포르 홍콩 대만 등 4개 준선진국 가운데선 경쟁력이 가장 처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조동성 서울대 교수(경영대학장)는 30일 열린 ''산업경쟁력 강화 회의''에서 이같은 한국산업정책연구원(IPS)의 연구 결과를 보고한 뒤 뒤처진 국가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한 획기적인 정책 전환을 촉구했다.

이번 연구에 따르면 한국의 국가경쟁력은 선진국 23개국 가운데 20위, 싱가포르 홍콩 대만 등 아시아 준선진국 4개국 가운데선 최하위, 17개 개도국 중에서는 1위로 평가됐다.

경쟁력 1위에는 미국이 올랐고 싱가포르와 홍콩이 나란히 2∼3위를 차지했다.

일본은 7위, 대만은 15위로 한국보다 크게 앞섰고 중국은 아직 45위에 머물렀다.

이와 함께 인적 자원의 경쟁력에선 기업가(15위) 전문가(19위) 경쟁력이 평균 경쟁력 수준보다 앞선 것으로 평가된 반면 정치가 및 행정관료(27위)와 근로자(38위) 경쟁력은 떨어졌다.

특히 기업가의 교육수준 및 창업분야 평가와 전문가의 교육수준 및 국제경험 평가는 1위로 나타나 세계적인 수준에 도달한 것으로 조사됐다.

김수언 기자 sook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