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그룹 관련주들의 목표주가가 줄줄이 상향 조정됐다. CES 2026 이후 로보틱스·SDV(소프트웨어정의차량)·자율주행 등 중장기 성장 스토리가 구체화되면서 밸류에이션 재평가가 본격화됐다는 분석이다.12일 IBK 투자증권은 대표주인 현대차에 대해 IBK투자증권은 목표주가를 31만원에서 43만원으로 38.7% 상향했다. 관세 인하 소급 적용에 따른 4분기 손익 반등과 함께 CES 2026에서 제시된 휴머노이드 ‘아틀라스’의 연 3만대 양산 로드맵, 구글 딥마인드와의 협업 등이 2026년 이후 실적·밸류에이션 상향의 근거로 제시됐다. 올해 EPS 추정치도 3만9575원에서 4만5632원으로 상향됐다.현대모비스는 목표주가 상향 폭이 가장 컸다. IBK투자증권은 목표주가를 37만원에서 47만원으로 27.0% 상향했다. 단순 부품사를 넘어 로보틱스·SDV 플랫폼 파트너로의 전환이 가시화됐다는 평가다. 2028년 기준 연간 액추에이터 매출 1조5000억원 가능성이 제시됐다. 올해 EPS는 5만7001원 → 5만8189원으로 높아졌다.물류 계열사 현대글로비스도 밸류에이션 재평가 국면에 들어섰다. 미래에셋증권은 목표주가를 21만원에서 29만원으로 38.1% 상향했다. 해운 부문 마진 개선과 CKD 환율 효과 지속으로 올해 영업이익 전망치를 2조80억원에서 2조2404억원으로 11.6% 올라갈 것으로 내다봤다. 또 보스턴다이내믹스 지분 11.25%의 가치가 보수적으로 3조원 이상으로 평가되며 프리미엄 요인으로 작용했다.현대오토에버 역시 목표주가가 큰 폭으로 올라갔다. 대신증권은 목표주가를 37만원에서 56만원으로 51% 상향했다. 로보틱스·자율주행 관련 SI 투자 확대와 그룹 내 SDV 핵심 역할이 부각된 데 따른 것이다. 박주연 기자
미래에셋자산운용이 세계 13개국에서 운용하고 있는 상장지수펀드(ETF)의 지난해 평균 수익률이 27.9%를 기록했다고 12일 발표했다.이번 성과는 상장 후 1년 이상 지난 605개 상품을 취합한 결과다. 같은 기간 S&P500(18.1%)과 나스닥100(21.2%) 수익률을 웃돈다. 100% 넘는 수익률을 기록한 상품도 25개에 달했다.수익률 상위권에는 금·은 등 원자재 ETF가 다수 포진했다. 금 탐사 기업에 투자하는 '글로벌X 골드 익스플로러스'가 186.6%로 수익률 1위에 올랐고, 은 채굴 기업에 투자하는 '글로벌X 실버 마이너스 UCITS'(184.9%)가 그 뒤를 이었다.TIGER ETF의 국내 주식형 상품의 성과도 두드러졌다. 'TIGER K방산&우주'를 포함한 9개 상품이 100% 넘는 수익을 거뒀다. 국내 대표지수를 추종하는 'TIGER 200'도 94.8% 올랐고, 국내 반도체 ETF 중 순자산이 가장 큰 'TIGER 반도체TOP10도 121.1% 올랐다.박현주 미래에셋그룹 글로벌전략가(GSO)는 지난해 ETF 랠리에서 시장을 변화시키는 차별화된 상품을 의미하는 '킬러 프로덕트'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이에 미래에셋운용은 작년 인공지능(AI) 운용을 기반으로 한 미국 회사채 투자 상품인 '글로벌X 투자등급 회사채', 비트코인을 활용한 커버드콜인 '글로벌X 비트코인커버드콜' 등을 출시했다.김영환 미래에셋운용 글로벌경영부문 총괄 대표는 "미래에셋은 차별화된 상품 제공을 최우선으로 두는 성장 전략을 지속해 왔다"며 "이번 성과는 글로벌X를 비롯해 미래에셋의 글로벌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한 상품 경쟁력이 실제 수익률과 자금 유입으로 입증된 사례"라고 말했다.양지윤 기자 yang@hankyung.com
금융위원회가 토큰증권(STO) 장외거래소 사업자로 '한국거래소'(KRX) 컨소시엄과 '넥스트레이드'(NXT) 컨소시엄 두 곳을 내정하자, 심사에서 탈락한 '루센트블록'이 당국에 반기를 들었다. 지난 9일 공개 입장문을 배포한 데 이어 이날(12일)에는 긴급 기자간담회를 열고 "당국은 제도 취지에 맞게 사업자 선정을 재점검해야 한다"고 밝혔다. 당국의 조각투자 관련 투자중개업 인가 절차가 막바지인 시점에 루센트블록이 강경 대응을 예고해 사업자 선정을 둘러싼 갈등이 장기전으로 번질지 시장의 관심이 쏠린다.KRX·NXT 컨소시엄 선정…루센트블록은 서비스 중단금융투자 업계에 따르면 지난 8일 금융위 안건소위원회(안건소위)는 KRX 컨소시엄과 NXT 컨소시엄 두 곳에 대한 'STO 장외거래소의 금융투자업 예비인가 신청 안건'을 통과시켰다. 부동산 조각투자 플랫폼 '소유'를 운영하는 루센트블록이 이끄는 컨소시엄은 탈락했다. 금융위 안건소위는 정례회의에서 의결할 안건을 사전 조율하는 회의체인 만큼 소위를 거친 안건은 사실상 최종 의결되는 셈이다.금융위는 앞선 7일 증권선물위원회(증선위) 심의에서도 같은 안건을 심의, 통과했다. (한경닷컴 1월9일자 STO 장외거래소 사업자에 한국거래소·NXT 컨소시엄 선정) 증선위에 이어 금융위 안건소위까지 통과하면서 절차상 핵심 관문은 사실상 모두 넘었다. 안건은 오는 14일 예정된 금융위 정례회의에서 최종 의결될 전망이다.혁신금융서비스의 제도화는 크게 두 가지 방향이다. 규정이 완화돼 기존 사업자들이 수혜를 받는 경우, 규제 정비로 신규 인·허가 기준이 만들어져 새로 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