징검다리 건너는 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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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중최고치 돌파 하루 뒤 630선이 무너졌다.
종합지수는 오전에 620선까지 밀리기도 했지만 낙폭을 3포인트 남짓까지 좁히는 데 성공, 추가상승 기대감을 되살렸다. 다만 이를 응집해 내뿜을 촉매는 찾아보기 힘들다.
이에 따라 증시는 당분간 급락 없는 아래로 조정양상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수요일 뉴욕증시는 바람 한점 일지 않는 가운데 심리전이 전개되며 하향조정될 가능성이 높다. 이 경우 외국인 선물매수 기조가 흔들릴 위험이 있다.
지수상승의 연속성을 기대하기 힘들기 때문에 지수관련 대형주보다는 중가권 우량주의 순환매 길목을 지키는 접근이 바람직하다. 600∼630 박스권 속에 낙차가 큰 실적호전주, 외국인 선호주 등도 단기적으로 비중을 확대함직하다.
◆ 요철 위 전전반측 = 지난 22일 이래 일주일째 상승과 하락이 하루씩 번을 갈고 있다. 국내외 경기회복 기대감이 흔들리고 있는 가운데 외국인 매수나 프로그램 매수에만 방향을 의존하고 있는 것.
이날도 외국인이 나스닥지수 급락 여파로 현선물에서 일제히 매수세를 거둬들이자 지수가 맥을 추지 못하는 양상이 재연됐다.
그나마 외국인이 잠시 물러나며 지수조정 양상이 빚어지자 이를 틈타 시장을 떠나있던 개인이 열흘만에 중소형주에 대한 저가매수를 보이며 낙폭 축소에 기여했다. 기관은 이날도 프로그램 매도물량 영향이 크긴 했지만 좀처럼 시장에 참여하기 꺼리며 현금확보에 주력했다.
최근의 일진일퇴 장세는 구조조정 기대감도 이제 어느 정도 시장에 반영된 가운데 새로운 강세를 이끌만한 호재를 찾기 힘든 것에서 가장 큰 원인이 있다. 전날 전고점 돌파도 이런 측면에서 바라볼 때 향후 상승 추세로 이어지기 힘들다는 측면에서 큰 의미를 부여하기 힘들다는 지적이다.
대우증권 이영원 연구위원은 "호재나 악재를 당장 예상하기 힘들어 당분간 620선 전후의 좁은 등락폭을 이어가는 장세가 전개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신영증권의 김인수투자전략팀장은 "시장심리는 살아있지만 추가 모멘텀이 결여된 상황"이라며 "삼성전자가 25만원을 돌파해야 다른 중저가 우량주도 추가상승을 위한 안전판을 확보할 수 있다"고 말했다.
◆ 외인 선물매집 이어질 듯, 하지만 = 이날 프로그램 매물은 외국인보다는 개인의 대규모 선물매도가 불렀다. 외국인은 선물 시장에서 657계약의 소폭 순매도로 마쳤다.
외국인의 신규매수는 8,900여계약에 달하며 신규매도물량 2,100계약을 6,000계약 이상 앞섰다.
시장관계자들은 외국인의 지수매입 움직임이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보고 있다. 단기차익을 노린 것보다는 중장기적 목표를 가진 매수세라는 것이다. 하지만 뉴욕증시가 실적전망 철을 맞아 내리는 날이 더 잦아질 경우 얘기는 달라진다.
교보증권의 임송학 투자전략팀장은 "최근 주가상승이 투기적 선물매매에 따라 유발되는 머니게임적 경향을 띠고 있다"고 말했다. 임 팀장은 "최근 선물매수세력이 콜옵션매도와 풋옵션매수가 겹친 합성선물매도를 동시에 내놓으며 프로그램 매수만 유도하는 기형적 매매양상을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같은 선물매매는 특정창구를 통해 출회되고 있고 있다는 점에서 지수상승을 의도적으로 이끌려는 의도를 깔고 있는 듯하다"며 "다음달 15일로 예정된 선물만기일까지 이같은 매매양상이 지속될지 지켜봐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대우증권의 이영원 연구위원은 "지수선물에 대한 세력 매집설이 나오고 있다"며 "그러나 선물만기일 까지는 아직 시간적 여유가 있어 단기에 프로그램 매물이 나올 가능성은 적은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신영증권의 김인수 투자전략팀장도 "전날까지 5,000억원에 달한 매수차익잔고가 단기간에 출회될 가능성은 적어보인다"며 "시장부담으로 여기기보다는 외국인의 긍정적인 시황관으로 받아들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한경닷컴 한정진기자 jjhan@hankyung.com
종합지수는 오전에 620선까지 밀리기도 했지만 낙폭을 3포인트 남짓까지 좁히는 데 성공, 추가상승 기대감을 되살렸다. 다만 이를 응집해 내뿜을 촉매는 찾아보기 힘들다.
이에 따라 증시는 당분간 급락 없는 아래로 조정양상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수요일 뉴욕증시는 바람 한점 일지 않는 가운데 심리전이 전개되며 하향조정될 가능성이 높다. 이 경우 외국인 선물매수 기조가 흔들릴 위험이 있다.
지수상승의 연속성을 기대하기 힘들기 때문에 지수관련 대형주보다는 중가권 우량주의 순환매 길목을 지키는 접근이 바람직하다. 600∼630 박스권 속에 낙차가 큰 실적호전주, 외국인 선호주 등도 단기적으로 비중을 확대함직하다.
◆ 요철 위 전전반측 = 지난 22일 이래 일주일째 상승과 하락이 하루씩 번을 갈고 있다. 국내외 경기회복 기대감이 흔들리고 있는 가운데 외국인 매수나 프로그램 매수에만 방향을 의존하고 있는 것.
이날도 외국인이 나스닥지수 급락 여파로 현선물에서 일제히 매수세를 거둬들이자 지수가 맥을 추지 못하는 양상이 재연됐다.
그나마 외국인이 잠시 물러나며 지수조정 양상이 빚어지자 이를 틈타 시장을 떠나있던 개인이 열흘만에 중소형주에 대한 저가매수를 보이며 낙폭 축소에 기여했다. 기관은 이날도 프로그램 매도물량 영향이 크긴 했지만 좀처럼 시장에 참여하기 꺼리며 현금확보에 주력했다.
최근의 일진일퇴 장세는 구조조정 기대감도 이제 어느 정도 시장에 반영된 가운데 새로운 강세를 이끌만한 호재를 찾기 힘든 것에서 가장 큰 원인이 있다. 전날 전고점 돌파도 이런 측면에서 바라볼 때 향후 상승 추세로 이어지기 힘들다는 측면에서 큰 의미를 부여하기 힘들다는 지적이다.
대우증권 이영원 연구위원은 "호재나 악재를 당장 예상하기 힘들어 당분간 620선 전후의 좁은 등락폭을 이어가는 장세가 전개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신영증권의 김인수투자전략팀장은 "시장심리는 살아있지만 추가 모멘텀이 결여된 상황"이라며 "삼성전자가 25만원을 돌파해야 다른 중저가 우량주도 추가상승을 위한 안전판을 확보할 수 있다"고 말했다.
◆ 외인 선물매집 이어질 듯, 하지만 = 이날 프로그램 매물은 외국인보다는 개인의 대규모 선물매도가 불렀다. 외국인은 선물 시장에서 657계약의 소폭 순매도로 마쳤다.
외국인의 신규매수는 8,900여계약에 달하며 신규매도물량 2,100계약을 6,000계약 이상 앞섰다.
시장관계자들은 외국인의 지수매입 움직임이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보고 있다. 단기차익을 노린 것보다는 중장기적 목표를 가진 매수세라는 것이다. 하지만 뉴욕증시가 실적전망 철을 맞아 내리는 날이 더 잦아질 경우 얘기는 달라진다.
교보증권의 임송학 투자전략팀장은 "최근 주가상승이 투기적 선물매매에 따라 유발되는 머니게임적 경향을 띠고 있다"고 말했다. 임 팀장은 "최근 선물매수세력이 콜옵션매도와 풋옵션매수가 겹친 합성선물매도를 동시에 내놓으며 프로그램 매수만 유도하는 기형적 매매양상을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같은 선물매매는 특정창구를 통해 출회되고 있고 있다는 점에서 지수상승을 의도적으로 이끌려는 의도를 깔고 있는 듯하다"며 "다음달 15일로 예정된 선물만기일까지 이같은 매매양상이 지속될지 지켜봐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대우증권의 이영원 연구위원은 "지수선물에 대한 세력 매집설이 나오고 있다"며 "그러나 선물만기일 까지는 아직 시간적 여유가 있어 단기에 프로그램 매물이 나올 가능성은 적은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신영증권의 김인수 투자전략팀장도 "전날까지 5,000억원에 달한 매수차익잔고가 단기간에 출회될 가능성은 적어보인다"며 "시장부담으로 여기기보다는 외국인의 긍정적인 시황관으로 받아들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한경닷컴 한정진기자 jjha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