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증권은 31일 팬택이 생산방식 전환으로 수익성이 개선됐다며 기존 장기매수에서 매수로 투자의견을 올렸다.

대우증권은 팬택이 기존 OEM(주문자부착상표)방식에서 ODM(주문자개발생산)방식으로 생산방식이 전환됨으로써 원재료 가격 하락에 따른 수익성 개선을 기대할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ODM방식 남미형 단말기 수출은 이 달부터 이뤄지고 있고 하반기부터 뚜렷한 실적개선효과를 기대할 수 있으며 GSM단말기 중국수출 및 국내용 CDMA2000 1x 모토로라 단말기 생산 역시 ODM방식으로 이루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 증권사 허성일 연구위원은 "실적개선전망은 단말기에 대한 수요회복 보다는 모토로라의 구조조정 등 구조적인 이유와 중국 등 아시아시장의 성장 때문으로 효과는 장기적일 것이다"고 말했다.

그는 팬택의 적정주가는 올 거래소 제조업평균 PER(주가수익비율) 6.6배에 ROE(자기자본이익률)를 할증해 1만3,000원 수준으로 판단됐다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김은실기자 ke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