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례라고 해서 꼭 우중충할 필요는 없다!''

미국의 장례 문화에 새 바람이 불고 있다.

USA투데이는 기존의 음침한 장례 분위기에서 과감히 탈피,혁신을 꾀하는 장례서비스 업체들이 부쩍 늘어나고 있다고 지난 31일 보도했다.

플로리다주의 장례서비스업자인 마크 팬시에라를 예로 들어보자.

그가 운영하는 3개의 체인점은 전혀 침울한 느낌이 들지 않는다.

오히려 장식품을 취급하는 고급 상점과 같은 분위기를 풍긴다.

이중 하나는 어엿이 쇼핑몰 내에 자리잡고 있다.

가게 안에 들어서면 금속 나무 등 여러 종류의 관은 물론이고 멋스럽게 장식된 유골 단지,유품을 담는 예쁜 상자 등 다양한 장례 물품들이 우아한 캐비닛에 가지런히 진열돼 있다.

이처럼 미국 장례 서비스 업체들이 ''이미지 마케팅''에 힘쓰고 있는 가운데 장례식의 분위기도 침울한 느낌에서 벗어나고 있는 추세다.

이런 혁신의 바람은 개인적이고 차별화된 서비스를 원하는 고객들이 증가하고 있는 데 따른 것이라고 관계자들은 설명한다.

고성연 기자 amazing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