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7월부터 감기 등 가벼운 질환으로 의원과 약국을 찾는 환자가 내는 돈(소액진료 본인 부담금)이 현행 3천2백원에서 4천5백원으로 40.6%(1천3백원) 인상된다.

또 직장인이 내는 월평균 건강보험료가 현행 2만5천1백38원에서 오는 2006년엔 3만8천6백78원으로 53.9% 오른다.

김원길 보건복지부 장관은 31일 복지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이같은 내용의 ''보험재정안정 및 의약분업 정착 종합대책''을 발표했다.

종합대책에 따르면 올해 예상되는 건강보험 적자규모는 4조1천9백78억원으로 지난 3월 추계 때보다 2천여억원이 증가했다.

정부는 이같은 적자규모를 메우기 위해 지역가입자 정부지원율을 현행 28.1%에서 50%로 높이고 건강보험료도 내년부터 2006년까지 매년 평균 9%씩 인상키로 했다.

유병연 기자 yoob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