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동교동계인 이윤수 의원은 31일 "국정의 총체적 난맥상의 출발점에는 현 집행부의 ''강한 여당론''이 자리잡고 있다"며 김중권 대표의 사퇴를 촉구했다.

이 의원은 이날 오후 서울 교육문회회관에서 열린 의원 워크숍에서 "4.26 재보선의 패배와 호화 내기골프,안동수 전 장관 파문 등으로 당이 위기에 직면했다"면서 "당 쇄신을 위해 대표가 과감히 사퇴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 의원은 이어 "몇몇 "실세 비공식라인"에 의해 자행되는 낙하산식 그림자 인사개입을 근원적으로 차단해야 한다"고 말하고 "여권내에 여론의 표적이 되고 있는 사람들이 있다"며 권노갑 전 최고위원과 박지원 청와대 정책기획수석,이해찬 정책위 의장을 그 대상으로 지목했다.

그는 당지도부 선출을 위한 조기 전당대회 개최도 주장했다.

일부 소장파 의원들도 분임토의 과정에서 당과 청와대 수뇌부의 전면적인 교체를 주장하며 실명을 거론했으나 동교동계 중진 등 일부 의원들이 강력히 반발,격론이 벌어졌다.

이재창 기자 leejc@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