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건설 추가 부실 규모가 3,855억원으로 산정됐다.

31일 현대건설과 영화회계법인은 자산부채실사 결과 지난해말 기준 재무제표에 대한 수정사항이 3,855억원으로 집계돼 부실 규모는 모두 3조3659억원으로 증가했다고 밝혔다.

항목별로 이라크미수자산 1,002억, 국내공사 관련자산 1,660억, 재고자산 408억, 해외공사 관련자산 522억, 일반자산계정 21억원 등이 추가 부실로 평가됐다.

성격별로는 채권 회수가능성이나 재고자산의 순실현가능가치, 진행중인 공사의 향후 공사손실 및 하자보수 발생예상액의 추정차이 등 1,316억원, 회계기준 적용 차이 1,562억원, 실사기준일 이후 실사보고서일까지 확정된 거래나 사건을 반영해 평가함으로써 발생된 차이 978억원 등으로 구성돼 있다.

현대건설은 "수정사항 3,855억원 중 대손충당금 설정 및 자산평가에 관련된 부문 등 약 1,000억원에 대해 이견이 있다"며 이 부문에 대해 좀 더 검토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한편 영화회계법인은 이번 실사의 목적이 ADL경영진단을 위한 자료 제공 및 지원에 있어 일반적인 회계감사와 성격이 다른 만큼 어떠한 감사의견 표명도 할 수 없다고 밝혔다.

한경닷컴 유용석기자 ja-ju@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