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으로 지하철 전동차에서도 TFT-LCD(초박막액정표시장치) 화면을 통해 뉴스 주가 시트콤 애니메이션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시청할 수 있게 된다.

이동방송서비스 전문업체인 코모넷은 1일부터 지하철 1·3·4호선에서 이동방송 서비스를 시작한다고 31일 발표했다.

회사측은 우선 지하철 1·3·4호선에서 각각 1대씩의 ''이동방송 열차''를 운행한 뒤 서비스 차량 대수와 지하철 노선을 점차적으로 늘려나갈 계획이다.

출근시간에는 스포츠하이라이트 영어 건강상식 여행정보 등 직장인과 학생들이 즐길 수 있는 프로그램 위주로 편성된다.

낮시간에는 주부들을 주로 탑승하는 것을 감안,패션 요리 부동산정보 영화예고편 등을 내보낸다.

퇴근시간이 되면 시트콤 애니메이션 등 직장인과 학생의 피로를 덜어줄 수 있는 방송물이 나간다.

뉴스 주식시황 날씨 등 속보성 프로그램은 화면내 자막으로 처리된다.

코모넷은 이를 위해 열차 1대당 15.7인치 크기의 TFT-LCD 모니터 60개를 설치키로 했다.

한편 코모넷은 지난해 6월부터 새마을호 열차에서 방송 서비스를 시작한데 이어 지난 4월부터는 지하철 3호선에서 ''영화열차(시네 트레인)''를 운행하고 있다.

주용석 기자 hohobo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