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외선물환(NDF)시장 달러/원 환율이 저가인식 매수가 활발한 가운데 소폭 올랐다. 1일 금융계에 따르면 NDF환율은 뉴욕 외환시장에서 엔화 움직임과 상관없이 저가매수에 의해 장이 지배되며 1,285원 사자, 1,287원 팔자로 마감했다. NDF환율은 달러/엔이 118.50엔까지 내려서자 1,284원을 저점으로 찍은 뒤 계속 달러사자(비드)주문이 들어오면서 1,285, 1,286원으로 차례로 올라섰다. 1,280원대의 저가인식 매수세가 NDF환율을 지지한 셈. 달러/엔 환율은 뉴욕장에서 유로화 약세가 이어지면서 지난 3월 6일이후 가장 낮은 수준인 118.50엔까지 내려섰다가 되올라 119.20엔선으로 올라섰다. 유로/엔은 지난해 12월 19일이래 최저치까지 가라앉았으며 100.88엔에 마감했다. 외국계은행의 한 딜러는 "역외세력의 매수세가 활발했던 점으로 미뤄 오늘은 1,280원을 놓고 공방전이 벌어질 것으로 보인다"며 "1,278원이 상당히 단단하게 지지되고 있으나 이 선이 무너지면 역외모멘텀도 물량을 털고 나설 가능성이 많아 상당히 중요한 레벨"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엔화는 미국이 실업률 발표를 앞두고 있어 큰 움직임은 없을 것으로 보이며 1,278∼1,285원 범위를 예상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이준수기자 jslyd012@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