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통관기준 무역수지 흑자가 20억달러를 넘어섰다. 수출이 석달 내리 마이너스를 기록했으나 감소세가 둔화되면서 예상보다 감소율이 적었다. 1일 정부관계자에 따르면 전달 수출은 지난해 같은 달에 비해 6.9% 준 136억3,200만달러, 수입은 13% 감소한 115억5,500만달러로 무역수지는 올들어 가장 큰 20억7,700만달러 흑자를 기록했다. 이같은 흑자폭은 지난해 같은 달의 13억5,400만달러에 비해 크게 늘어난 것이다. 또 올들어 흑자폭이 가장 컸던 3월의 12억2,200만달러보다 많다. 이에 따라 올들어 5월까지 무역수지는 수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2.2% 감소한 659억3,100만달러, 수입은 7.1% 준 607억7,800만 달러로 51억5,300만달러의 흑자로 집계됐다. 지난해 같은 기간동안에는 19억6,900만달러였다. 한편 5월 수출은 석달 내리 감소세를 유지하고 있지만 우려했던 것보다 감소폭이 줄어들었다. 수출은 지난 3월 23개월만에 처음으로 2.0%의 감소세를 보인데 이어 4월에도 9.9%를 기록, 10%내외의 감소율이 예상됐었다. 이에 따라 5월중 수출은 전달보다 12% 가량 증가했다. 이같은 수출감소폭 축소와 무역수지 흑자폭 증가는 5월 마지막날 수출규모가 12억7,400만달러에 달해 무역수지도 이달 전체 흑자폭의 절반인 10억100만달러로 나타났다. 수입도 감소율이 낮아져 4월 16.1%에 달했으나 5월에는 3.1%포인트가 줄었으며 수입액도 전달보다 4억달러 가량 증가했다. 한경닷컴 이준수기자 jslyd012@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