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등록업체인 피케이엘의 2대 주주인 포트로닉스(Photronics)가 경영권 확보를 위해 공개매수에 나섰다. 1일 금융감독원은 외국법인 포트로닉스가 이날자로 공개매수를 공고한 뒤 공개매수신고서를 제출했다고 밝혔다. 지난 4월 1일 공개매수 월활화를 위해 '선 공고 후 신고서 제출' 제도 시행 이래 첫 번째 사례다. 피케이엘은 지난 1995년 아남반도체 포토 마스크 사업본부에서 법인독립한 뒤 2000년 8월에 코스닥에 등록했고, 5월 31일 현재 최대주주는 마스크(Mask)사외 9명으로 97만6,262주, 31.71%를 갖고 있다. 포트로닉스는 2대 주주로 73만4,073주, 23.84%를 갖고 있으며, 이밖에 레이크웨이가 42만1,501주, 13.69%, 무궁화구조조정기금이 25만3,947주, 8.25%, 아큐텍반도체기술이 17만2,840주, 5.61%를 갖고 있다. 포트로닉스가 제출한 공개매수신고서에 따르면, 피케이엘 기명식 보통주에 대한 공개매수신고가격은 1주당 4만7,000원이며, 오는 7일부터 26일까지 20일간 최소 1주에서 최대 30만주를 매수할 예정이다. 포트로닉스는 공개매수에 필요한 자금 141억5,700만원을 체이스맨하탄 서울지점에 예치한 상태이며 공개매수사무는 LG투자증권이 맡았다. 금감원은 공개매수 전량을 취득할 경우 포트로닉스의 소유비율은 33.59%로 상승한다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이기석기자 hanl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