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시가 짙은 관망세에 둘러싸여 하락하고 있다. 종합지수는 600대로 낮췄고 코스닥지수는 더 큰 폭 하락, 80선에 바짝 다가섰다. 거래소 종합지수는 외국인과 기관의 매도 물량에 눌리고 있다. 지수선물도 두 거래주체가 팔아치우면서 프로그램 매도물량 출회를 유도하고 있다. 이에 따라 지수 관련 대형주가 좀처럼 힘을 내지 못하고 있다. 반면 개인은 뉴욕 증시가 반등하자 전날 급락에 따른 저가인식 매수세 유입하며 개별 종목에 다가서고 있다. 그러나 순매수 폭이 정체되면서 상승종목 수는 500여개에서 400개 미만으로 100개 이상 줄었다. 거래는 주말을 앞둔데다 5월 미국 고용동향이라는 굵직한 경제지표 발표를 앞두고 한산한 표정이다. 1일 종합지수는 오전 10시 41분 현재 전날보다 4.10포인트, 0.67% 하락한 608.06을 가리키고 있다. 거래량은 1억2,225만주, 거래대금은 6,967억원에 그치고 있다. 코스닥지수는 80.16으로 전날보다 1.19포인트, 1.46% 내렸다. 1억2,714만주, 7,315억원 어치 거래되며 거래소를 앞지르고 있다. 외국인과 기관의 매도세로 지수선물 6월물은 전날보다 0.65포인트, 0.92% 하락한 75.35를 가리키고 있다. 시장베이시스는 -0.11로 백워데이션 상태다. 이로 인해 프로그램 매도가 매수를 앞지르고 있다. 매도는 361억원이며 매수는 168억원으로 절반 수준에 불과하다. 시가총액 1위 종목인 삼성전자가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 강세와 전날 급락에 따른 반발매수세에 기대며 강보합권에 머물고 있는 반면 SK텔레콤, 한국통신공사 등 대형통신주가 약세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한국전력과 포항제철 등 나머지 블루칩도 프로그램 매도 속에 뚜렷한 상승 움직임을 보이지 못하고 있다. 전날 무디스의 신용등급 상향 조정을 재료로 블루칩 중 유일하게 상승했던 현대차도 1% 가까이 떨어지며 상승세를 이어가지 못했다. 반면 현대건설은 투신사의 지원 방안이 타결됨에 따라 강세를 유지하고 있다. 업종별로는 개인 저가 매수세가 유입되고 있는 보험, 섬유의복, 종합금융 등이 강세를 유지하고 있는 반면 증권, 금융, 은행 등이 1~3% 큰 폭 내림세를 보이고 있다. 개인이 전날에 이어 235억원 순매수를 보이고 있는 반면 외국인과 기관은 218억원, 196억원 각각 매도 우위를 나타내고 있다. 한경닷컴 임영준기자 yjun1971@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