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증권은 1일 '한국 실물경기는 아침이 다가오는 새벽 3시쯤'이라는 제목의 보고서를 통해 현재 실물경기는 하반기 중 경기회복을 기대할 수 있는 단계에 진입했다는 의견을 냈다. 이상재 현대증권 경제조사팀장은 출하가 감소하는 가운데 재고증가세가 둔화되고 있고 지난해 3/4분기의 경기수축의 정도가 예상보다 강하게 진행됐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올 상반기 중 단행된 다섯 차례에 걸친 미 연방기금금리 인하가 하반기 중 미국경기의 회복을 유도하고 이는 미 수입수요의 증가를 통해 한국 수출 회복 계기를 제공할 것이라고 했다. 또 한국 수출경기와 밀접한 관련이 있는 미 전기전자 산업의 재고감소로 4/4분기 중반부터는 수출이 회복국면에 진입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수출은 2/4분기에 전년동기대비 6.2% 감소하고 3/4분기에는 2.5% 감소로 감소세가 둔화될 것이며 4/4분기에는 6.1% 증가라는 뚜렷한 회복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 이에 따라 올 실질GDP는 상반기 중 전년동기비 3.6% 성장에서 하반기에는 전년동기비 5.6% 성장으로 완만하지만 뚜렷한 회복세를 보일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원/달러환율은 올해 말 1,250원으로 하락하고 소비자물가는 하반기 중 전년동기대비 4.1% 상승으로 그 상승세가 둔화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또 수요측면의 인플레 압력이 미비, 한국은행의 금융완화정책을 지속 그리고 기업자금수요의 위축에 따른 자금시장 유동성 풍부 등의 이유로 올 시장금리는 저금리기조가 지속될 것으로 봤다. 한경닷컴 김은실기자 ke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