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은 2005년 매출액 20조원,영업이익 5조원,시가총액 1백조원의 세계일류 종합통신회사로 성장한다는 비전을 마련했다. 1일 본보가 단독입수한 SK텔레콤의 '비전 2010'에 따르면 SK텔레콤은 '혁신을 추구하는 최고가치 기업'을 새로운 장기비전으로 내걸었다. 2005년 매출액 20조원과 영업이익 5조원은 지난 95년에 수립했던 장기사업 계획상의 목표보다 각각 5조원과 1조원 늘어난 규모다. 또 2005년에는 기존사업대 신규사업의 비중을 7대3으로 만들기로 했다. 기존 사업에서 매출액 14조원,영업이익 4조원을 올리고 신규사업에서 매출액 6조원,영업이익 1조원을 달성한다는 전략이다. SK텔레콤은 이와함께 독립적인 의사결정구조를 갖는 사업부문(CU:Cultural Unit)들과 이를 관장하는 지주회사를 두는 식으로 조직을 재개편하기로 했다. 즉 네트워크 플랫폼 터미널 이네이블러(Enabler) 등 허브기능을 하는 CU로 기존 조직을 분리할 계획이다. 지주회사와 이들 CU사이에는 기업센터를 둔다는 방침이다. 또 각 CU에는 무형자산사업화 창업부문과 벤처캐피털 부문을 집어 넣어 신규사업 기회를 지속적으로 모색한다는 전략을 세웠다. SK는 △스피드 △유연성 △유능한 인재 등 3대 테마별로 역량과 인프라를 강화해나가기로 했다. 장규호 기자 seini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