멕시코의 국영항공 아에로 메히코(Aero Mexico) 노조가 임금인상을 요구하며 1일 오전부터 전국적으로 전면파업에 들어갔다. 아에로 메히코 승무원과 지상근무 근로자들은 회사측이 제시한 8.5% 임금인상안에 대해 30%의 인상을 요구하며 임금.단체협상을 벌여왔으나 받아들여지지 않자 파업에 돌입했다. 아에로 메히코의 파업으로 이날 오전 멕시코시티발 페루 리마행 항공기가 발이묶인 것을 비롯, 하루동안 209편의 항공기가 결항돼 2만5천여명의 승객들이 불편을겪었다. 회사측은 200여편의 항공기 결항과 48개 공항의 운영중단으로 하루평균 3천∼4천만 페소(미화 340만∼450만 달러)의 손실이 예상된다고 밝혔다. 아에로 메히코 항공노조는 지난 98년과 작년에도 파업을 벌였었다. (멕시코시티=연합뉴스) 성기준특파원 bigpe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