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화협, 7대 종단, 통일연대 등으로 구성된 `6.15 남북공동선언 실천을 위한 2001 민족공동행사 추진본부' 대표단 10명이 4∼5일 금강산에서 북측과 6.15 남북공동선언 첫돌 기념행사 실무접촉을 갖기 위해 3일 낮 동해항으로 출발한다. 3일 남북 공동행사 추진본부에 따르면 이날 낮 12시께 김종수, 한상렬 상임본부장 등 대표단 10명이 서울 광화문을 출발해 동해항으로 간 뒤 배편으로 방북할 계획이다. 추진본부 관계자는 "북측에서는 5∼6명의 대표단을 파견한다고 했지만 우리는민화협 3명, 7대 종단 4명, 통일연대 3명 등 모두 10명의 대표단을 금강산에 보내기로 했다"고 말했다. 그는 또 "오는 13∼14일 남북한 인사 600여명이 참가하는 `2001 금강산 민족화해 한마당' 행사를 열고 15일에는 `민족화해 평화통일 대토론회'를 갖자는 것이 현재 계획이나 이번 남북 실무접촉에서 두 행사의 중요도와 구체적인 일정 등을 합의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앞서 통일연대는 2일 대표자회의를 열고 범민련 남측본부 의장 이종린씨가 통일연대 의장 자격으로 추진본부 상임본부장 대신 고문을 맡고 상임집행위원장도 김종수 신부 혼자서 수행해야 한다는 민화협 등의 요구를 받아들이기로 결정, 추진본부 참여에 합의했다. (서울=연합뉴스) 이충원기자 chungwo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