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내 거리 환경이 달라지고 있다. 서울시가 가로 미관 정비사업의 일환으로 `불법.혐오 광고물과의 전쟁'을 선포한 이래 무질서하게 난립하고 있던 불법 입간판이나 건물 벽면간판을 대폭 정비해 시내거리가 깔끔하게 다시 태어나고 있다. 서울시는 올해 정비대상으로 선정된 6만8천737건의 고정광고물중 지난달말 현재 3천994건을 양성화하고 3만3천184건을 철거, 총 51.2%의 정비율을 기록했다고 3일 밝혔다. 이중 2천454건에 대해서는 총 2억3천6백만원의 과태료가 부과됐고 9건은 고발조치됐다. 자치구별로는 금천구가 93%의 정비율을 기록해 실적이 가장 높았고 이어 ▲구로91% ▲종로.영등포 78% ▲서대문 73% 등의 순이었다. 또 도로변에 난립해 도시미관을 해치고 시민들의 보행을 불편하게 했던 불법 입간판에 대해서는 지난 2월19일 단속을 개시한 이래 지난달말까지 100일간 총 5만6천247건을 철거했다. 서울시는 이로인해 시내 총 입간판의 50∼60%가 정비된 것으로 추정하고 있으며 특히 영등포와 구로, 금천, 성동, 송파구는 관내 간선도로변은 물론 이면도로 뒷골목까지 모든 입간판이 정비 완료됐다고 밝혔다. 시는 앞으로도 불법간판에 대해 점포주의 자율적인 정비를 적극 유도하고 불이행시는 강제수거와 철거를 실시해 오는 7월까지 시 전역에 걸쳐 불법간판에 대한 정비를 완료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서울=연합뉴스) 김지훈 기자 hoonkim@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