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 후공정장비업체로 테스트장비를 생산한다. 1985년 삼호엔지니어링이란 사명으로 설립됐으며 테스트장비에만 주력, 이 분야 선두업체로 성장했다. 주력제품인 DTIS(Device Test Interface System)를 비롯해 검사용 프로브카드와 관련부품인 고다층인쇄회로기판등이 주요 매출원이다. DTIS는 패키지 상태의 반도체 IC칩 회로를 검사하는 장비다. 이 회사는 최근 3개년간 실적이 호전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발빠른 제품국산화 등으로 수익성이 증대된데 따른 것이다. 주간사인 신흥증권은 올해 이 회사의 매출액과 당기순이익을 각각 3백14억원과 49억원으로 추정했다. 내수위주의 매출구조에서 탈피해 수출비중이 증가추세에 있는 점도 강점이다. 수출국은 미국과 독일 일본 싱가포르 대만 등이다. 올들어서도 DTIS 프로브카드의 제품경쟁력을 인정받으면서 1.4분기에만 1백30만달러 수출실적을 기록하며 비중이 전체 매출액의 40%를 웃돌고 있다. 현재 수주액만도 3백30만달러에 달하고 있다. 그러나 테스트장비의 경우 제품의 라이프사이클이 짧아 신속한 제품교체가 이뤄지지 않을 경우 매출에 악영향을 끼칠 수 있다. 또 반도체경기 부진에 따른 삼성전자 하이닉스 등의 설비투자 감소 등도 매출전망을 어둡게 하는 요소로 평가된다. 주요 주주로는 신명순 사장과 박주천 사장이 각각 36.10%와 37.19%를 보유하고 있다. 이밖에 다산벤처 등 창투사의 지분율은 약 6%에 이른다. 손성태 기자 mrhand@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