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닉스반도체 노동조합은 지난주말 임시대의원회의를 열어 올해 임금을 동결키로 결의했다고 3일 밝혔다. 하이닉스는 이에 앞서 올해 초 전 임원의 급여 동결,상여금 1년치 반납 및 정기 승진을 보류키로 했다. 또 6개월간 매월 급여 30%로 회사주식을 매입키로 하는 등 회사살리기 운동을 전개해왔다. 하이닉스측은 이와 함께 팀장 및 과·차장급 관리자들이 자발적으로 오전 6시30분 출근 및 밤 9시30분 퇴근을 결의,지난달부터 시행해오고 있다. 이 회사 관계자는 "전사 차원에서 각종 경비를 50% 삭감하고 복지제도의 유예 등 자구노력을 노사 공동으로 실시해오고 있다"고 말했다. 하이닉스는 지난달 말까지 자사주와 신세기통신 등 유가증권 매각(6백30억원),수처리시설 및 농구단 매각(2천2백50억원),영동사옥 등 부동산 매각(1천1백20억원) 등의 자구노력을 통해 4천여억원을 조달했다. 이심기 기자 sgl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