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자원부는 5∼6일 오스트리아 빈에서 열리는 OPEC(석유수출국기구) 임시총회에서 원유 증산이 결의될 가능성은 크지않은 것으로 보인다고 3일 발표했다. 여기에다 이라크가 원유수출 중단을 결정, 국내 도입물량의 70% 이상을 차지하는 중동산 원유의 기준가격이 되는 두바이 유가는 배럴당 최소 26달러 이상의 강세 기조를 유지할 것으로 예상된다. 산자부가 이날 내놓은 '제115차 OPEC 임시총회 전망' 자료에 따르면 OPEC 회원국들은 각 회원국이 생산한 원유의 가격을 가중 평균한 바스켓 유가가 배럴당 26달러 수준을 유지하는데 만족하고 있어 원유생산 쿼터를 늘릴 가능성은 희박한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그러나 이라크가 이날 유엔의 대이라크 경제제재조치 연장에 반발해 석유수출을 중단하겠다고 선언한 만큼 부족분에 대한 증산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OPEC 4대 산유국인 이라크는 지난달에만 하루 2백만배럴 정도의 원유를 수출해 왔다. 김수언 기자 sook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