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0만 기업인 마라톤 축제] '경제희망'이 샘솟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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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인 직장인 시민등 1만여명이 참가해 대성황을 이룬 '5백만 기업인 마라톤대회는 회사 홍보장'을 방물케 했다.
이번 마라톤대회에는 형형색색의 이색 티셔츠차림의 기업단체팀들이 참가자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일부 팀들은 회사를 알릴 수 있는 기회로 삼고 로고가 새겨진 티셔츠와 깃발을 들고 참가했다.
단일 회사 가운데 최대규모인 86여명이 참가한 은성코퍼레이션은 짙은 파란색티셔츠와 회사깃발을 들고 각각 5km,10km를 완주해 홍보효과를 톡톡히 거뒀다.
첨단소재 개발업체인 리폼시스템의 마라톤동호회 15명도 회사 이름이 새겨진 노란티셔츠를 입고 각 코스를 완주했다.
이날 직원들과 나란히 5km를 완주한 이상근 사장은 "마라톤만큼 솔직한 운동이 없는 것 같다"며 "직원들과 함께 달리며 맛보는 고통과 성취감이 좋아서 참가했다"고 말했다.
전자상거래 업체인 JJTS(대표 신재호)도 서울사무소의 전 직원과 춘천 하이테크벤처타운에 입주해있는 직원들까지 야광색 셔츠를 입고 총출동,회사알리기에 적극 나섰다.
춘천우체국 김재영 소장은 직원들과 가족 20여명이 신규사업인 택배사업을 홍보하기 위해 참가했다고 전했다.
법정관리 상태에 있는 대한통운 춘천지점 직원들은 짙은 푸른색 유니폼을 맞춰입고 일사분란하게 움직여 눈길을 끌었다.
이들의 눈빛에는 단체로 마라톤에 참가한 즐거움외에 다른 팀들과는 다른 무언가가 담겨있는 것 같았다.
최종준 지점장은 "유니폼은 비록 땀으로 흠뻑 젖었지만 전직원이 한마음으로 달리고 나니 협동심도 생기고 무엇보다 할수 있다는 자신감이 생겨 좋은 것 같다"고 말했다.
"이번 대회에 참가한 모든 업체들이 힘을 얻어 많은 이익을 내고 그 이익의 일부를 어려운 사람을 위해 쓸수 있도록 사회복지관 같은곳 환원해줬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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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난영(40)관장과 복지관 직원 22명은 이날 3km "거북이마라톤대회"에 참가,전원이 완주하며 팀웍을 과시했다.
대회 전날 미리 내려와 춘천에서 열리고 있는 마임축제를 관람한 후 마라톤대회에도 참가한 복지관 직원들은 평소 독거노인들과 가출청소년을 돌보며 지친 피로를 훌훌 날려보내기라도 하듯 경쾌한 걸음으로 출발선을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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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춘천여중 걸스카웃과 RCY회원 50여명은 이 학교 이혜영 선생님등과 함께 식수대 자원봉사자로 나와 참가자들에게 음료와 수건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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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어트에 마라톤만한 게 있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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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특별취재팀 오광진(팀장.벤처중기부) 김재창(레저스포츠부) 김용준(산업부)김형호(IT부)이상열(사회부)김영우 김병언 강은구 허문찬(이상 영상정보부)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