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오티스는 4일 서울 강남구 삼성동 글라스타워 본사에 국내 최대 규모의 엘리베이터 전시관을 개관했다고 밝혔다.
이 전시관에서는 고객이 스스로 엘리베이터를 조립할 수 있는 시스템과 차세대 엘리베이터 등이 실무크기로 전시돼 있다.
김홍열 기자 comeon@hankyung.com
국민은행 노동조합이 통상임금의 300% 성과급과 격려금 1000만원 지급을 요구하며 파업 카드를 꺼내 들었다. 신한, 하나, 우리, 농협은행도 지난해보다 임금 인상률을 높이고 성과급 규모를 확대한 것으로 나타났다. 평균 연봉이 1억1000만원을 넘어선 5대 은행이 ‘이자 장사로’ 돈 잔치를 벌인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13일 금융권에 따르면 국민은행 노조는 지난달 27일 임금 및 단체협약 협상 결렬을 선언하고 중앙노동위원회에 쟁의조정을 신청했다. 이달 7일 1차 조정에 실패한 데 이어 중노위가 최종 조정 중지 결정을 내리면 국민은행 노조는 파업권을 확보한다. 회사 측은 작년 홍콩 H지수 주가연계증권(ELS) 배상 충당금(8420억원) 때문에 노조의 성과급 요구를 수용하기 어렵다고 맞서고 있다. 국민은행 노조가 2019년 이후 6년 만에 총파업에 나설 가능성도 거론된다.앞서 임단협을 타결한 4개 은행의 임금 인상률은 일반직 기준 2.8%로 2023년(2.0%)보다 0.8%포인트 상승했다. 은행권 임금 인상률은 산별노조인 금융노조가 사측 대표기구인 금융산업사용자협의회와 일괄 협상한다.은행별로 합의하는 성과급도 작년보다 확대됐다. 신한, 하나은행은 올해 성과급으로 작년과 비슷한 기본급의 280%를 책정했지만 성과급 성격인 현금성 포인트가 늘었다. 신한은행은 현금성 포인트를 100만포인트(100만원 상당)에서 150만포인트로 늘렸다. 하나은행도 현금 지급액을 100만원에서 200만원으로 증액하고, 복지 포인트도 250만원에서 300만원으로 늘렸다. 작년 실적 결산 이후 성과급을 확정 짓는 우리은행도 우선 현금성 포인트를 200만원에서 300만원으로 확대하기로 했다.5대 은행은 코로나19 사태 이후 대출자산 확대와
카카오모빌리티는 지난해 말 카카오T 택시 호출 이용자가 역대 최대를 기록하고, 탑승 성공률도 크게 올랐다고 13일 밝혔다.카카오모빌리티에 따르면 최근 3년간 연도별로 호출 이용자 수가 많은 날은 12월 17일(2022년), 12월 16일(2023년), 12월 21일(2024년) 등 모두 연말이었다. 특히 지난달 21일은 서비스 출시 이후 가장 많은 하루 이용자 수를 나타냈다. 이용자가 가장 많은 날의 탑승 성공률은 지난해 기준 83.4%로 2022년(71.3%), 2023년(75.4%)보다 높아졌다. 탑승 성공률은 호출을 시도한 이용자가 택시에 탑승해 목적지까지 도착한 비율이다.연말은 추위와 모임 등으로 택시 호출이 급증하는 ‘대목’이다. 택시 플랫폼으로선 폭증한 수요에 얼마나 빠르게 대응할 수 있는지 시험대에 오르는 시기이기도 하다. 카카오모빌리티는 빅데이터 분석 노하우를 기반으로 한 맵매칭 기술, 머신러닝 기법을 활용한 배차 기법 등으로 탑승 성공률을 끌어올렸다고 설명했다.고은이 기자
신한은행이 생활안정자금 목적의 주택담보대출 한도를 더 이상 제한하지 않기로 했다. 주담대 가산금리도 최대 0.1%포인트 인하하고 서울 올림픽파크포레온(둔촌주공) 입주자에게 내주는 잔금대출 규모도 3배 확대한다.신한은행은 14일부터 이 같은 내용의 가계대출 제한 조치 변경 사항을 시행한다. 우선 신한은행은 기존 2억원으로 제한한 생활안정자금 목적 주담대 한도를 완전히 없애기로 했다. 신한은행은 지난달 17일 생활안정자금 목적 주담대 한도를 1억원에서 2억원으로 한 차례 완화했는데 불과 한 달 만에 추가 완화에 나섰다. 앞서 국민은행도 2억원이던 생활안정자금 목적 주담대 한도를 이달 2일부터 전면 폐지했다.신한은행은 또 유주택자가 전세대출을 받으려고 할 때 전세대출 실행일까지 기존 보유 주택을 처분하는 조건을 이행하면 전세대출을 내주기로 했다. 이전까진 유주택자는 전세대출을 아예 내주지 않았다.금리도 인하한다. 주택 구입 목적의 주기형(5년) 주담대 가산금리는 0.1%포인트 인하하고, 생활안정자금 목적 주담대의 가산금리는 0.05%포인트 내리기로 했다. 전세대출 가산금리는 최대 0.3%포인트 낮춘다. 새해 들어 주담대 가산금리를 내린 것은 지난 2일 우리은행(0.09%포인트)에 이어 신한은행이 두 번째다.신한은행은 서울 올림픽파크포레온 입주자에게 빌려주는 잔금대출 규모를 기존 1000억원에서 3000억원으로 늘리기로 했다. 앞서 국민은행(3000억→6000억원), 농협은행(2000억→4000억원), 우리은행(500억→1500억원)도 같은 아파트의 잔금대출 한도를 확대했다.정의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