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동시분양 사상 최고치인 7백5대 1의 청약경쟁률을 기록한 아파트가 나왔다. 주택은행은 4일 서울지역 5차 동시분양 1순위 청약에서 15가구를 분양한 문정동 삼성래미안 33평형에 1만5백77명이 청약, 7백5.1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고 밝혔다. 18개 단지에서 2천4백93가구를 공급하는 이번 동시분양은 1순위를 대상으로 청약을 받은 첫날 올들어 가장 많은 2만6천8백94명이 몰려 평균 10.8대 1의 청약 경쟁률을 나타냈다. 청약 경쟁률이 가장 높은 단지는 문정동 삼성래미안으로 3백77가구 모집에 1만9천4백82명이 신청, 경쟁률이 평균 51.6대 1에 달했다. 중대형 평형으로만 구성된 서초동 아이파크 55가구에도 4백8명이 신청해 평균 경쟁률 7.4대 1을 기록하며 전평형 마감됐다. 평형별로는 문정동 삼성래미안 33평형이 7백5.1대 1이란 기록적인 경쟁률을 나타내 지난해 5차 동시분양에 나온 동부이촌동 LG한강빌리지 27평형의 경쟁률(3백62대 1)을 크게 웃돌았다. 84가구를 모집한 같은 아파트 48A평형(1백59.03㎡)과 69가구를 모집한 44평형(1백46.39㎡)에도 각각 4천6백69명과 2천5백98평이 신청, 55.6대 1, 37.1대 1이라는 높은 경쟁률을 보였다. 95가구를 모집한 길동 LG빌리지 33평형(1백10.63㎡)에도 3천1백9명이 청약했다. 전체 18개 단지 가운데 문정동 삼성래미안, 서초동 아이파크, 신도림 대림 e-편한세상, 망원동 우림 루미아트, 옥수동 동인 샤인빌 등 등 5개 단지가 전평형 마감됐다. 류시훈 기자 bad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