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한 연구결과에 의하면 어떠한 신체의 동작이 몸에 기억돼 자연스러워지려면 최소한 하루에 60회 이상씩,21일 동안 반복해야만 한다고 한다.

평소에 안 쓰는 근육을 많이 사용하는 스윙동작을 익히는 데는 많은 인내와 시간이 필요하다.

그래야만 흔들리지 않는 스윙을 가질 수 있게 된다.

그러나 스윙동작을 제대로 익히려면 어디가 잘못됐는지 알아보고 그 해결방안을 찾아야 한다.

먼저 다운스윙시 발생하는 무릎의 ''슬라이드(slide)''에 관해서 알아보자.

다운스윙이 시작될 때 가장 먼저 움직이는 신체부위가 왼쪽 무릎이다.

그 이유는 체중이동 때문이다.

백스윙시 오른발로 이동한 체중이 다운스윙을 시작하면서 왼발로 이동함으로써 상체가 자연스러운 스윙동작을 수행할 수 있도록 받쳐주는 역할을 한다.

이때 왼발로 체중이동을 원활하게 하려면 왼무릎이 타깃방향으로 이동해야 한다.

문제는 왼무릎이 과도하게 이동함으로써 생기는 하체의 무너짐이다.

왼무릎을 과도하게 사용하면 상체의 움직임도 불안해진다.

이러한 무릎의 슬라이드는 다운스윙시 상체가 너무 오른쪽으로 기울어 클럽이 볼에 접근하는 각도를 낮게 함으로써 ''뒤땅치기(fat shot)''를 내게 한다.

또 상체를 너무 일찍 타깃방향으로 이동시켜서 볼의 윗부분을 때리는 ''토핑(topping)''을 만들어내기도 한다.

무릎의 과도한 움직임으로 발생하는 스윙의 오류는 양무릎을 굽힌 채로 양무릎이 바깥쪽을 향하도록 하고 스윙연습을 하면 고칠 수 있다.

말하자면 ''오다리''(''O''자형 다리모양)라고 부르는 형태로 무릎을 굽히고 연습을 하는 것인데 무릎의 과도한 측면이동을 잡아주기 때문에 상체의 회전운동만을 주시하면서 연습을 할 수 있게 된다.

양 무릎을 너무 몸 안쪽으로 조이는 습관이 있는 분들에게도 좋은 연습방법이다.

폴 김 golfpaulkim@yahoo.com 인천 진명스포아트 헤드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