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정상회담과 6.15 남북 공동선언 한 돌을 맞아 '민족통일대토론회'가 성대히 진행되면 이는 "통일운동을 새롭게 앙양시키는 중요한계기로 될 것"이라고 재일본 조선인총련합회(총련) 기관지 조선신보가 4일 강조했다. 조신신보 인터넷판은 이날 북한이 지난달 28일 평양에서 '우리 민족끼리 통일의 문을 열어 나가기 위한 정당ㆍ단체 합동회의'를 열어 '민족통일대토론회'를 개최할 것을 제의하고 남측 단체들에서 이 제안에 대해 긍정적으로 호응해 나서고 있다면서 "민족통일대토론회가 성대히 진행되고 6.15-8.15사이에 각종 형태의 민족통일운동이 힘있게 벌어지면 그것은 미국 부시정권의 강경정책으로 엄중한 도전에 부딪쳐 일시 답보상태에 빠진 통일운동을 새롭게 앙양시키는 중요한 계기로 될 것"이라고 말했다. 조선신보는 6.15 남북 공동선언 한 돌에 즈음하여 남북의 각 계층을 폭 넓게 망라하여 화해와 단합, 통일을 위한 대규모의 토론회가 열리고 각종 통일촉진운동이 계속 힘차게 벌어 진다면 이는 "외세와 반(反)통일세력의 소동에 의하여 조성된 난국을 타개, 전환하고 우리 민족끼리 손잡고 통일운동을 앙양시킬 중요한 출발점으로될 것"이라고 그 의미를 평가했다. 조선신보는 또 지난달 23일 서울에서 출범한 '6.15 남북 공동선언 실천을 위한 2001 민족공동행사 추진본부'와 민주노총 등 각계 단체들이 이 토론회 제안에 긍정적 태도를 보이고 있으며 이에 따라 이들 단체와 북측 준비위원회 간에 실무접촉이열리는 점을 지적했다. 한편 조선신보는 남북 정상회담 한 돌을 맞아 남북 공동사진전시회가 평양과 서울에서 열리고 남북한의 모델이 함께 하는 민족옷전시회(패션쇼)가 오는 7일과 8일에 평양에서 진행되는 사실에 대해서도 전했다. 이 신문은 "조선아시아태평양평화위원회의 초청으로 2일 평양을 방문한 패션디자이너 리영희씨의 민족옷전시회가 청년중앙회관에서 두 번에 걸쳐 진행되는 바 남측인사에 의한 평양에서의 패션쇼는 처음되는 일"이라고 밝혔다. (서울=연합뉴스) 김두환기자 dhkim@yna.co.kr